【전남】 장성축협(조합장 차장곤)은 지난 7일 조합 회의실에서 한우사육농가를 대상으로 ‘한미FTA와 한우산업 전망’을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강사로 초청된 허덕 박사(농경연)는 한우산업 동향을 비롯해 한미FTA의 영향과 이에 따른 전략에 대해 강의했다. 허 박사는 “현재 국내 축산업은 한미FTA협상 타결, 사료가격 상승, 축산물가격 하락 등 어려움에 둘러싸여 있다”고 설명하고 “생산비를 절감하고 부가가치 증대로 생산성을 향상시켜 주변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박사는 또 “올해 초 소비자 조사 결과 미국산 쇠고기가 판매될 경우 구매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72%가 ‘아니오’라고 대답했다”며 “거세를 통한 장기비육으로 고급육을 생산하고 안전성 높은 차별화된 한우고기로 소비자에게 다가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지 한우가격 등락과 관련해 허 박사는 “한우 산지가격은 농가 출하물량 1% 증가시 0.72% 하락하고 수입량 1% 증가시 0.14% 하락해 수입량 보다 농가 출하물량이 산지가격 하락에 훨씬 더 큰 영향을 준다”며 “농가들이 불안심리에 의해 출하량을 늘리는 경향이 있는데 홍수출하를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