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최고의 한우 농장’ 향한 뚝심 있는 노력 돋보여
쾌적한 사육환경·저탄소 축산 도입… ‘생산성’, ‘지속가능성’ 두 토끼 잡아
철저한 바닥 관리와 위생이 만든 ‘쾌적한 우사’
정수농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20일마다 우사의 바닥 깔짚을 전면 교체하는 것이다. 대부분 한우농가서 3∼6개월 주기로 교체하는 깔짚을 20일마다 전면 교체하고, 주 1회 교반함으로써 냄새도 없고 소들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쾌적한 바닥 환경 만들기’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깔짚 교체 외에도 사료조, 급수대를 하루 2회 청소하며, 우사 바닥과 주변 시설도 정기적으로 소독해 청결 유지와 질병 예방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김형민 대표는 “소들이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생산성 향상의 지름길”이라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니 출하일령을 타 농장보다 2개월 이상 단축하면서도, 이전과 동일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풍·교반식 퇴비화시설 운영, 퇴비의 품질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
정수농장은 송풍·교반식 퇴비화시설을 설치·운영함으로써 퇴비 교반에 소요되는 작업량은 줄이면서도 냄새 없는 고품질의 퇴비를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퇴비는 이미 부숙이 원활하게 이뤄져 다시 깔짚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퇴비를 수거·사용하는 농가와 농협에서도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교반기 가동 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받은 미생물제도 자동 분무함으로써 퇴비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냄새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이러한 분뇨·환경관리 노력으로 정수농장은 두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일반 농장 대비 18% 감축 효과를 인정받아 ‘저탄소 축산 인증 농장’으로 선정됐고, 축산물은 저탄소 축산물로 인정받아 현재 유통되고 있다.
“환경 개선과 농가 수익은 비례한다”
김 대표는 “농장을 철저히 관리하면 냄새와 질병이 줄고, 결국 가축의 건강과 농가 수익까지 좋아진다”며 “환경 개선과 수익 증대는 반비례가 아니라 오히려 정비례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냄새 없는 축산, 질병 없는 한우 농장을 만드는 게 제 목표인데, 이를 위해선 정기적인 청소와 관리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앞으로도 농장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친환경 축산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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