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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동물자원 선생님의 증원이 절실하다

  • 등록 2025.04.02 15:07:12

[축산신문] 

이 경 우 교수
건국대학교 동물자원과학과

 

필자가 근무하는 학과의 명칭은 동물자원과학과이다. 동물자원이라는 이름은 누구에게나 익숙하겠지만, 과거에는 축산학과라고 더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부터 축산학과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했던 것이었을까? 축산 명칭 대신에 동물자원, 동물생명 등으로 개명을 하였다. 물론 단순하게 개명이 아니라 기존 교육목표가 확장되면서 새로운 학과명의 필요성도 일부 있다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 이러한 변화는 학회에서도 있었다. 1956년 한국축산학회는 2000년에 여러 학회를 통합하여 동물자원과학회로 변경하였으나, 다시 학회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위해 2017년에 한국축산학회로 복원한 바 있다.
동물자원 분야가 워낙 넓다 보니 학과를 졸업하면 사료회사, 협회,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학과에서는 또한 교직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매 학기에 동물자원 분야의 중등교사를 희망하는 소수의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교직과정은 일반 전공과정보다 많은 교과목을 이수하기에 쉽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모든 것을 마치더라도 마지막으로 축산분야 임용시험에 합격하여야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전국 시·도에서 선발하는 축산분야 임용공고는 그리 많지 않거나 또한 아예 뽑지 않은 해도 있기도 하다. 이는 중등분야에서 동물자원 교육이 특성화 교육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대학이나 학회 등에서는 분야의 정체성, 국내·외 산업의 요구 등을 반영하여 바뀌어 왔지만, 정작 중등 교육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축산학(畜産學)의 사전적인 의미는 축산물의 효율적인 생산과 이용을 위해 육종, 번식, 영양, 가공, 경영에 관한 이론과 경제적 사양관리 등의 실제 기술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비록 소, 돼지, 닭과 같은 산업동물의 비중이 크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종종 간과하고 있는 것은, 동물자원이 반려동물, 동물원 동물, 야생동물 등 다양한 동물을 포함하며 이러한 동물은 우리와 환경을 공유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6차산업을 통해 축산이 단순하게 축산식품을 생산하는 것이 아닌 것을 알고 있으며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기도 하며, 또는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치유의 오랜 역사가 있음을 알고 있다. 이러한 동물과의 교감은 어린 시절부터 형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누구나 산책 중인 개나 주위의 고양이를 바라보면서 행복감을 느껴보았을 것이다. 반려동물의 양육 인구의 통계를 굳이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동물과 인간의 삶은 이제 떼어놓을 수 없다. 그렇기에 동물과의 교감 능력은 우리가 가진 본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축산 또는 동물자원 전공 선생님이 이러한 동물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할 때라고 본다. 4년제 대학에서의 교직과정은 그리 녹록지 않다. 하지만, 다양한 동물을 배우는 학생들이 다시 초·중·고 학생들에게 수업의 일환 또는 수업 중 동물과의 교감을 담당한다면 우리의 건강과 정서발달에 도움이 될 것은 명백하다. 물론 수업에서 동물의 참여 효과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동물과의 교감은 어릴수록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기에 모든 초·중·고등학교에서 동물과의 프로그램이 학교 정규 또는 비교과 과정으로 포함되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동물전공 선생님들을 임용해 학생들의 정서발달에 좋은 인간, 사회와 동물을 가리킬 수 있도록 교육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본다. 과거와는 다르게 동물이 우리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가치가 크고 앞으로는 더 그러할 것이기 때문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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