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육협, 정부에 낙농육우산업 특단대책 마련 촉구 결의문 채택
“차등가격제 개선·낙농예산 추경·육우산업 안정화 방안 시급”
7선에 성공한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을 필두로 협회는 농가 단합을 통해 대외교섭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2월 26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향후 3년간(2025.3.1.∼2028.2.29.) 낙농육우산업을 이끌 제19대 임원진을 선임하고, 2024년도 결산 및 2025년도 예산을 승인하여 2025년도 협회 운영방침을 확정했다.
이 자리서 한국낙농육우협회 제19대 회장으로 단독 출마한 이승호 회장이 무투표 당선으로 공식 인준을 받으며, 7번째 회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날 총회에서 협회 대의원들은 “2026년 내년이면 FTA에 의해 유제품 관세가 완전 철폐되는 가운데, 유업체들은 감산만이 대책인양 농가압박을 계속 하고 있다”며 “유업체의 국산원유 구매확대를 통한 자급률 향상을 목적으로 도입된 ‘원유의 용도별 차등가격제’가 제 기능을 하도록 제도 참여기준 확립, 낙농예산 추경편성을 비롯한 제도 보완 및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협회 대의원들은 정부에 낙농육우산업의 특단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를 포함해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정책목표인 원유생산량 200만톤 유지를 위한 용도별차등가격제 보완 및 개선과 낙농예산 추경편성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으며, 육우가격 안정과 육우고기 소비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도 요구했다,
또, 농가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농가사료구매자금 상환연장을 촉구하는 한편, 생산비 저감을 위한 노력과 협회를 구심점으로 단합해, 깨끗한 목장 환경 조성 및 가축질병 차단방역 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호 회장은 “2024년 말 기준 전국 낙농가수 4천338호가 정치적 영향력을 미치는 숫자로 보기는 어렵지만 5천만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전국 농가들이 협회를 중심을 단합한다면 몇 배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농가 단합을 바탕으로 협회 사무국 역량강화를 통해 대외교섭력을 한층 더 높여 현안을 적기에 해결해 나가겠다”며 “협회에서 처음 일을 시작하면서 지금껏 ‘초심을 잃지 말자, 사심을 갖지말자’란 좌우명을 품고 일해 왔고, 앞으로도 같은 마음으로 생산자 뿐만 아닌 유업체, 소비자와 함께 시장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정책적, 시장적으로 대책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식전행사에서는 협회 이승호 회장이 낙농육우산업 발전에 기여한 중앙부처·지자체 공무원, 지역지도자, 조합관계자에게 감사패 및 공로패를 수여했으며, 총회 끝 무렵엔 농식품부 구제역방역과 김정주 과장이 럼피스킨 법정전염병 관리등급 하향(1종→2종) 등을 골자로 하는 ‘럼피스킨 중장기 방역관리 개선 대책’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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