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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전 세계 계란가격 급등…국내 물가는 안정적”

유럽·미국 등 사육형태 AI 발생에 취약…생산량 격감

산란계협 “일 평균 계란 생산량 전년 대비 11% 증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한산란계협회(회장 안두영)가 세계적인 계란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계란을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12월 현재 우리나라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5.2% 증가한 8천120만 마리이고 일 평균 생산량은 전년 대비 11.0% 증가한 5천194만개 수준이다. 비록 다른 농축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료값이 폭등했음에도 계란 특란 1판(30개)의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1.9% 내린 5,천290원(개당 176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반면, 미국 계란 생산량은 전년 대비 4.2% 감소했으며 가격은 전년 대비 70.5% 상승했다. 일본도 전년 대비 21.7% 가격이 상승했으며, 세계 계란 가격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대비 60%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세계의 계란 가격은 펜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면서 완전식품인 계란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고 반면에 유럽과 미국 일부 주에서 조류인플루엔자에 취약한 동물복지형 사육이 증가함에 따라 단위면적당 계란 생산량이 줄고 AI의 발생 빈발로 살처분이 증가해 계란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산란계협회 안두영 회장은 "국토면적이 좁고 시베리아 등지에서 날아오는 철새들이 많은 우리나라의 지리적 여건, 새로운 정책이 식품안전 저해와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고려하지 않고 동물복지나 생산규제정책을 무분별하게 추진한다면 우리나라도 계란가격의 급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와 생산자가 협력해 차단방역을 철저히 함과 동시에 정부가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과학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계란의 생산과 가격 안정성은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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