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수년간 해외 개척 매진…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단순 업체 교류 넘어 농가 단위 해외 직거래 비중 확대
가격·품질 경쟁력 높은 건초·사료원료·첨가제 안정 공급
관성적 조사료 사용 관행 탈피…농장별 맞춤 답안 제시
반추가축의 조사료가 생산 원가 좌우
젖소, 한우, 양 등 반추가축에서 조사료의 중요성은 초식 가축의 주 영양소 공급원이며 육성기 반추위의 발달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양질조사료 위주 가축 사양이 중요하다.
조사료를 적게 급여하고 농후사료를 과다하게 급여하면, 소화 및 대사장애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기 쉬우므로, 반추위의 기능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정량 이상의 조사료를 급여해야 대사장애를 예방하고 번식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
건초만 급여할 경우 체중 100kg당 2~3kg 섭취할 수 있으며 건초 1kg은 사일리지 2.5~4.5kg에 환산하면 된다. 양질의 건초 3kg은 곡류 사료 2kg에 해당하는 사료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젖소의 경우 급여하는 사료 중에 조사료의 함량이 너무 적으면, 제1위의 pH가 낮아지고 동시에 초산의 생성비율이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프로피온산의 생성비율이 증가하는데 이 같은 경우 산유량과 유지율의 감소를 초래한다.
방목소는 체중의 10~15%인 1일 45~90kg을 섭취도 가능하며 품질이 낮은 조악한 건초나 볏짚 등은 체중 100kg당 최고 1kg 정도 섭취토록 해야 한다.
조사료와 농후사료는 6:4의 비율로 길이가 최소 0.95cm 이상 크기로 급이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굿페이스인터네셔날 자회사 참참바이오는
참참바이오(주)(대표 김성오)는 2005년 2월에 설립된 굿페이스인터네셔날(주)의 자회사로서 2024년 1월에 설립된 회사다. 사료비 절감을 통한 ‘사료원료 원가절감을 통해 축산농가의 성공을 돕는다’라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참참바이오(주) 모 회사인 굿페이스인터네셔날(주)는 국제적인 무역회사로 설립 후 약 10여 년간 국산 제품의 수출에 집중했고, 처음에는 플라스틱 원료 및 재생 플라스틱을 수출했다.
그랬던 김성오 대표가 “말레이시아에 근무하던 중, 사료 원료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것을 알고 글로벌 시장에서 유통되는 건초가 참 재미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하여 관심을 두게 됐다. 전북 시골이 고향인 저에게 축우사육 하는 동네 지인들이 무역 경험을 살려 축산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권유한 것도 조사료 전문 업체로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고 알렸다.
김 대표는 “처음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조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국내에서 수입 조사료 관련업 종사자들이 해외 수출사에 대해 일종의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고, 정보의 비대칭성이 크다는 것과 수입자로서 구매하는 미국의 수출사에 대해 을의 위치에 있으며, 품질 문제 해결 및 투명한 정보의 부재 등 불공정한 부분이 개선할 점으로 파악하고 이런 상황을 보면서 불공정한 상황을 바로 잡아야겠다는 마음으로 개선점을 찾았다”고 지난 일을 회고했다.
“18년 동안의 금융권과 해외 근무 경험 등을 살려 구매자로서 국내 업계가 제대로 대접받아도 되겠다는 판단이 섰다. 건초무역은 부지런하고 정직하면 잘할 수 있는 영역으로 보였으며 역동적인 글로벌 시장의 제품이 전국 각지의 농가 경영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 매우 흥미로웠으며 자긍심을 갖게 됐다”고 말하는 김 대표.
김 대표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과 호주를 우선으로 수출사들과 접촉을 시작했고, 한국에 수출하고 있는 수출사의 대부분(약 40개사)을 만나기 위해 첫 2년 동안은 해외에 있는 시간이 국내 체류 시간보다 많을 만큼 잦은 출장과 새로운 것을 배웠다. 특히 사업을 잘하는 업체를 조사 분석하고 공부하는 것을 즐기는 성향이 전혀 모르던 수입 건초 사업을 개척하는 데 도움을 준 점이 많았다”고 한다.
해외 업체와의 교류를 넓혀 가고 수입업체에 오퍼상 업무를 시작하면서, 2년여 묵은 클레임(품질 문제 등에 대한 보상)건으로 A사에 400여만원, C사에 약5천만원을 해외 업체로부터 회수한 것은 즐거운 기억으로 남는다는 것.
김 대표에 따르면 굿페이스인터네셔날(주)는 첫째, 수입 조사료 업무를 시작 3년에 접어든 2019년부터 고객들에게 투명한 해외 시장정보를 객관적으로 또한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공유할 정보를 얻기 위해 ‘굿페이스 헤이뉴스레터’를 월간으로 꾸준히 발행하고 있다. 작은 내용의 정보지만 시장현황에 대한 진솔한 생각과 해외 각 수출국의 현황 및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둘째,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축산농가의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축산농가의 성공적인 경영 없이는 축산농가와 회사가 성장과 성공을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축산농가가 원가를 최대한 절감하는 방안을 만들기 위해 3년여의 검토와 1년간의 작업 끝에 나온 대안이 최초의 온라인 건초플랫폼 참참바이오다. 컨테이너로 구매 가능한 농가를 대상으로 최저가에 건초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로 중장기적으로는 해외의 건초 및 모든 사료 원료의 가격 및 공급정보를 실시간 제공하여 축산농가에 최적의 구매 제안을 하는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참바이오는 2~3년 이내에 AI(인공지능)를 활용해 각 농가별 맞춤형 사료 원료 제안과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셋째, 해외 구매 네트워크를 단순히 수출사를 넘어 해외 농가로, 지역적으로는 가장 저가의 제품을 조달할 수 있는 남아시아로까지 확대하여 어떤 기후변화 상황에서도 대안을 찾을 수 있는 준비를 하고, 구조 조정에 들어간 축산업계에 새롭고 경제적 가치가 높은 건초를 소개하는 일도 멈추지 않고 추진하고 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몇 가지 제품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됐고, 참참바이오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곧 소개될 예정이다.
“축산농가 성공 위한 최고 파트너 될 것”
참참바이오의 슬로건 중 하나는 ‘사료 원료 원가절감을 통해 축산농가의 성공을 돕는다’라는 이념이다. 최저가 최적의 원료를 발굴, 구매하여 제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역할로 정의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방안 중의 하나는 관성적인 조사료 사용의 관행에서 벗어나 안전성과 효능이 확인된 제품이라면 과감히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 고환율, 고금리, 저소비가 겹쳐서 경영환경이 극도로 악화한 현시기에 투자비, 운영비, 관리의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최적의 사육 규모와 최적의 사료 구성에 주도면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런 분석을 통해 어려운 시기임에도 수익성을 놓치지 않는 5~10%의 농장은 치밀함과 과감함을 겸비하고 경영에 매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참참바이오는 효능이 검증됐지만 선입견 때문에 꺼리던 최저가 제품, 빅베일 제품, 혼파 또는 혼합을 통해서 비용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개발하고 있으며, 이런 시도를 통해서 축산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을 농가에 인식시키는 것이다.
세계 각지 시장 모니터링·정보 제공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및 최저가 제품의 구매를 위해 건초 선진국을 포함하여 8개국의 30여 수출사와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으며, 연간 7~8회의 출장과 20여 번의 수출사 측의 한국방문을 통해 각국의 경작 및 수확 현황, 그리고 개별 수출사들의 상황 변화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여 획득한 정보는 ‘굿페이스 헤이뉴스레터’를 통해 매월 국내 축산농가와 공유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 편리·합리적 구매 플랫폼 구현
참참바이오는 “축산농가의 성공 없이는 우리가 성장할 수 없다”라는 단순한 이론으로 MOU를 맺고 있는 다수의 한우협회 지부와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축산농가와의 직거래를 확대, 고품질의 최저가 사료 원료에 대한 손쉬운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참참바이오의 온라인 플랫폼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손쉬운 구매와 최저가 구매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굿페이스인터네셔날 고심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스마트 축산 인공두뇌 AI 시대를 맞아 앞선 기술을 활용, 구매비용과 인건비를 절약할 방법을 주저 없이 활용해야 하는 현시점에서 참참바이오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사료 원료시장에서 한발 앞선 해외 정보를 통해 최적의 사료 원료 및 첨가제 구매가 가능한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 기업은 고객의 성공에 도움이 되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주요한 역할로 조사료를 포함한 첨가제와 사료 원료의 수요공급 불균형이 발생할 때도 농가의 성공적인 원가절감을 위한 방안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상생의 기업으로 맡은바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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