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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특별기획> ‘PRRS, 이렇게 놔둬서는 안된다’ 4. PRRS백신 접종의 새전기 ‘무침 피내주사'

노현동 수의사 (한국히프라)

[축산신문 기자]

PRRS는 분명 양돈장 생산성 저하 주범이다. 하지만, 단편적인 솔루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질병이다. 
이에 따라 효과적인 PRRS 통제를 위한 네 가지 원칙이 강조된다. 차단방역 개선, 관리 개선, 모니터링 전략 수립, 올바른 백신 접종이 그것이다. 
이들은 모두 각각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 백신의 경우 ‘제품 선택’ 정도의 고민에 그치고는 한다. 깊이 고려되지 않기 일쑤다. 우리는 무엇을 간과하고 있을까?
우선 백신 접종 과정에서 유발되는 개체간 바이러스 전파다.
PRRS 바이러스는 다양한 경로로 전파된다. 그 중 피부를 통한 경피 감염은 극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경로다. 
흔히 PRRS 백신 접종 방식은 주사바늘을 이용한다. 이 때 1두 1침 원칙을 엄격히 지키지 않는다면 ‘의원성 전파’가 쉽게 일어날 수 있다.
PRRS 감염 돼지를 찔렀던 주사바늘에 묻어있는 혈액에는 새로운 돼지 3두를 감염시키기에 충분한 양의 바이러스가 들어있다(Herman et al., 2004). 
반면 주사바늘을 사용하지 않는 무침 접종 방식은 질병 전파 차단 효과가 입증된 1두 1침 원칙의 훌륭한 대안이다.
또 하나는 모체이행항체에 의한 자돈백신의 효과 반감이다.
고병원성 PRRS 유사주들이 확산되며 국내에서도 PRRS 자돈 백신 접종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접종 일령 때문에 비용 투자 대비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편의성에 의해 어린 일령에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 초유에 포함된 백신에 대한 모체이행항체의 간섭으로 자돈 백신의 효과가 낮아질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백신을 피내로 접종하는 경우 이러한 문제를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다. 진피층에 분포한 모세림프관으로 직접 흡수된 항원은 혈액 중 백신 중화항체의 간섭을 피해 면역을 유도할 수 있다.
백신 접종 방식과 경로는 동일한 백신도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이미 시중에는 무침 주사 방식 또는 피내 접종 경로로 적용되는 제품들이 개발되어 있다. 
이들 제품은 기존의 주사 바늘을 사용하는 근육 접종 백신 대비 최소 동등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입증되어 있다.
의원성 전파 감소와 모체이행항체 극복이라는 추가적인 이점도 제공할 수 있다. 
PRRS 백신에 대해 고민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고려해봐야 할 내용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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