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20여년 동약 업체 재직 경력, 인재 육성 밀알 됐으면”
박수진 호서대 동물보건복지학과 교수는 “지난 3월 부임했다. 오래 전부터 대학 강단에 서고 싶었다.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달라요. 효과적으로 전달해 학생들이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그는 “동물보건 내과학, 임상병리학, 해부학, 수의학용어, 분류생태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 올 2학기부터는 외과학 팀티칭, 동물약품 등록 마케팅 실무 과목 강의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1학기 교수 평가에서 동물보건복지학내 1등을 받았다. 벌벌 떠는 초보 교수를 보며, 학생들이 힘내라고 좋은 점수를 준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호서대는 동물보건사 인증 평가를 앞두고 있다. 동물보건복지학과는 4년제 과정이다. 3학년 때는 동물병원 현장실습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20년 이상 동물약품 업계에 몸담아 온 박 교수. 그는 “회사가 이익을 추구한다면, 대학은 미래를 준비한다"고 차이를 알렸다.
“예를 들어, 동물약품 등록 마케팅 실무 과목에서는 제 현장 경험이 녹아듭니다. 학생들이 향후 업계에 진출했을 때,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은 물론, 진짜 프로페셔널이 되는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 교수는 “’쉽고 재밌어서 흥미를 갖게 됐다’, ‘재강하면 또 듣겠다’ 등 학생 호응이 참 고맙다. 관심과 질문, 그리고 빛나는 학생 눈빛이 다시 나를 열정으로 불타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물약품 도매관리자 교육 등 외부 강의도 종종 나간다. 제 신조 중 하나가 ‘배워서 남주자’이다. 강의 때마다 영감을 주거나 의욕을 불어넣주려고 최대한 노력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학문은 대학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산업현장에 잘 쓰여야 한다. 이웃을 돌보는 등 선한 인재가 되도록 안내하고, 지도할 계획이다. 스스로는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교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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