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Q : 임신 확인된 어미 소부터 송아지가 태어나서 육성기 직전까지 반드시 해야 할 질병관리에 적합한 약이나 주사제를 시기별로 추천해주세요.
A : 임영환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임신 중인 어미 소의 경우 임신이 잘 유지되면서 영양 결핍에 의한 태아 기형 또는 유산이 없도록 하는 약은 사실 따로 없습니다. 양질의 조사료 급여가 기본이고, 적절한 사료첨가제로 광물질 및 비타민 등을 공급해주세요. 너무 큰 송아지 분만으로 인한 난산 피해(사산 등)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 후기에 농후사료 급여를 반 정도 줄여주셔야 합니다. 생시 체중에 너무 욕심을 내면 거대태아로 인해 어미 소와 송아지 모두 폐사하는 최악의 상황도 있습니다. 분만 전 어미 소에 대해 설사 예방 백신(로타-코로나) 투여는 분만 후 송아지를 위해 추천합니다. 송아지가 정상적으로 분만되면 6시간 이내에 초유 섭취가 잘되도록 챙겨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 시기에 생균제 및 유산균제를 보충해주면 초기 면역력 확보와 위 내 미생물군 형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 조치가 가장 중요합니다. 송아지 설사로 인한 발육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보비글로빈과 같은 면역촉진제 주사도 있지만 위의 조치가 잘 이뤄진다면 반드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생후 6주령이 되면 호흡기 관련 복합 백신 투여로 호흡기 질환에 대한 방어력을 챙겨주기 바랍니다. 송아지 시기를 지나면 호흡기 질환이 가장 치명적인 질병이 될 수 있으므로 IBR이나 BVD 등의 발병을 잘 막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번식우 사육에 있어서 송아지 임신부터 분만, 우시장 판매까지의 송아지 생존 및 정상 발육이 핵심인데, 결국 면역력을 얼마나 잘 갖춰주고 영양공급을 잘해 주느냐가 관건이므로 특정 약물 보다는 백신접종 같은 실효성 있는 대책이 의미 있겠습니다.
<자료제공 : 농협경제지주>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