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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시판 근육용 구제역백신, 피내접종도 허용을”

한돈협, 이상육 대책 정부 건의
전용백신 공급까지 한시적 적용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접종량 1/4…연 460억 비용절감도

정부 “제조사 의지 달려” 난색 표출

 

 

대한한돈협회가 연간 3천억원에 달하는 이상육 피해 해소 대책에 대해 입장을 정리했다.

피내접종용 구제역 백신 공급을 서두르되, 이 때까지는 시판중인 근육접종용 백신으로도 피내접종이 가능토록 하자는 게 그 골자다.

한돈협회는 지난 4일 열린 민•관•학 합동방역대책위원회 제2차 구제역 대책반 회의<사진>를 통해 이같이 정부에 건의했다.

구경본 한돈협회 질병방역대책위원장 주재하에 서울 서초동 소재 축산회관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한돈협회는 한돈혁신센터 등 지금까지 이뤄져 온 실험 결과를 토대로 피내접종이 항체가는 유지하면서도 이상육 피해를 최소화 할수 있는 대안임을 거듭 강조했다.

박성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사도 이날 ‘피내접종용 구제역 백신의 현장적용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기존 상용백신과 동등한 수준의 항체가 및 중화항체가 유도가 가능할 뿐 만 아니라 이상육 최소화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피내접종용 전용 백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 이를 뒷받침하기도 했다.

한돈협회는 이에따라 구제역 피내접종 백신의 품목허가 및 상시 백신 선정을 서둘러 조기에 양돈 현장에 적용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검역본부가 개발한 피내접종용 백신의 항체가와 현재 일부 양돈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시판 백신의 피내접종 항체가를 활용하면 그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며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다.

다만 피내접종용 백신의 상용화가 지체될 수 있는 만큼 한시적으로 기존 근육접종용 백신으로도 피내접종이 가능토록 정부가 허가해 줄 것도 요청했다.

한돈협회는 피내접종으로 전환시 이상육 피해 해소는 물론 백신 사용량도 1/4수준으로 감소, 연간 465억7천만원(정부 253억원, 농가 212억원)에 달하는 백신접종 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는 일단 난색을 표출했다.

매출 감소를 우려한 백신 제조사가 피내접종용 백신 생산과 공급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역시 강제할 수 없는 현실이 그 배경이 되고 있다.

부표 변경은 물론 국내에 건립중인 구제역 백신공장에서도 당초 예상과 달리 피내접종용 백신 생산을 기대하기 어렵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해외 백신업체의 경우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전 피내접종용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챌린지 실험’ 등 상시백신 선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보완 요구를 여러 가지 이유로 실행치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해법을 찾아보자. 민•관•학 합동방역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이유”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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