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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 시스템 도입…5년 만에 우수 농가로 ‘우뚝’

농장탐방 / 전북 익산 최율농장

10년 동안 오리농장 운영하다 5년전 육계로 전환
동물복지 환경 조성 심혈…닭 입식 후 축사에 거주
질병 없고 증체량 빨라…사육 성적 상위 10%대 유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육계 농장을 시작한지 불과 5년에 지나지 않았지만 동물복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상위 10%에 해당하는 우수 농장으로 성장한 농장이 있다. 전북 익산시 소재 최율농장의 이야기다.

 

최율농장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익산 시내에서 어린이집을 오래 운영해왔던 최찬도(64), 김미정(61) 부부는 친구가 운영하던 오리농장을 도와주던 것을 시작으로 축산업과 인연을 맺게 됐다.

오리농장을 운영하던 친구는 많은 어려움을 호소했고 그 농장을 인수해 오리를 약 10년간 사육했으며, 더 나은 소득을 기대하고 오리농장을 육계농장으로 변신시켰다.

처음 시작은 8만수 규모로 시작, 육계 사육에 대한 기본부터 차근차근 배웠다. 이후 농장에 동물복지 시스템을 도입했으면 좋겠다고 판단, 사육 마릿수를 5만3천수 규모로 축소했다.

최율농장에 동물복지 시스템이 도입된 것은 어느날 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조금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해서라도 동물복지 닭을 선택하는 것을 보면서다. 깔짚 재사용을 없애는 등 농장 환경을 쾌적하게 바꿨고 닭들이 생활하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주며 약품의 사용도 줄었다.

폐사가 종종 발생했던 과거에 비해 닭을 훨씬 더 건강하게 키울 수 있었다는 것이 최찬도 대표의 설명이다.

닭이 질병으로부터 해방되며 출하일수도 줄었다. 경제적으로 봤을때도 많은 점의 개선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특히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역시 질병 문제. 최찬도 대표는 닭이 농장에 입식된 후에는 농장에 늘 거주한다. 농장 내 설치된 CCTV를 핸드폰에 연결하여 농장 상황을 항상 체크하며 닭에 이상이 발견될 경우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후계자 문제도 이미 다 해결했다.

최찬도 대표의 아들 최율(32)군은 서울에서 의류 관련 사업을 하다 육계농장의 사업성을 보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을 선택. 농장 대표로 등록하며 어엿한 사업자가 되었다.

최율 농장의 성적은 하림 계열화 농가 중 상위 10% 안에 들어갈 정도로 우수하다. 깔짚을 바로바로 갈아주면서 냄새도 없애고 동물복지 기준을 적용해 사육하니 닭이 아프지도 않고 건강하게 자라 증체 속도가 빠른 것을 비결로 꼽았다.

최찬도 대표는 “아직 축산 농가의 환경이 열한한 곳이 많다보니 젊은이들의 유입이 부족한 편”이라며 “오래된 시설들을 개선해 젊은 사람들이 농촌에 유입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어 마을에 활기가 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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