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8.8℃
  • 흐림강릉 33.0℃
  • 흐림서울 30.0℃
  • 흐림대전 27.5℃
  • 흐림대구 29.1℃
  • 흐림울산 26.6℃
  • 흐림광주 27.0℃
  • 흐림부산 25.6℃
  • 구름조금고창 28.8℃
  • 흐림제주 23.1℃
  • 구름많음강화 24.3℃
  • 흐림보은 26.9℃
  • 흐림금산 27.2℃
  • 흐림강진군 25.8℃
  • 흐림경주시 29.4℃
  • 흐림거제 24.5℃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낙농

탄소중립·개방 시대, 낙농·유가공 산업 활로 모색

축산원·낙농식품응용생물학회 공동 학술대회 개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축산부문 온실가스 저감 계획·해외기업 사례 소개
국산 우유 품질 넘어 가격경쟁력 확보 ‘사활’ 강조

 

탄소중립과 시장개방 시대에 낙농·유가공 산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과 한국낙농식품응용생물학회(회장 김철현)가 지난 16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서 개최한 ‘다음 세대를 위한 한국 낙농 및 유가공 산업 미래 전략’ 학술대회에선 정부 기관 및 학계, 산업체 등 관계자들이 모여 국내 낙농·유가공 산업이 당면한 세계적 탄소중립과 관세철폐에 대응해 해결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농림축산식품부 김보민 사무관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축산정책 방향’을 주제발표를 통해 2018년 대비 2030년 축산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18% 감축하겠다는 목표와 세부전략을 설명했다.
김 사무관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1천100만톤으로 전망되는데, 이를 가축분뇨 처리방식 개선, 저메탄·질소저감사료 등 저탄소 사양관리 확대, 축종별 생산성 향상을 통해 773만톤으로 축소하려는 계획”이라며 “2030년까지 반추가축 사료의 78%를 저메탄 사료로 대체하면서 젖소의 경우 두당 5만원의 직불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며, 저탄소 축산물 인증 확대를 통해 올해 상반기엔 우유도 추가될 것이다. 또, 젖소개량 경제수명 연장 등으로 두당 산유량을 10% 향상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폰테라 한국지사 김천일 지사장은 ‘폰테라 NZMP의 탄소발자국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하며, 뉴질랜드의 세계적 유가공 조합 폰테라가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김 지사장은 “뉴질랜드의 탄소배출량은 이미 세계 최저 수준임에도 강력한 탄소중립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국가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두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도 이런 움직임에 발맞추지 않는다면 살아남을 수 없게 됐다. 특히 폰테라는 생산량의 95%를 120여개국에 수출하며 대부분의 식품기업과 거래를 하고있는 만큼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를 위해 폰테라는 메탄절감 프로그램, 탄소중립 목장, 탈탄소 공장 등의 추진을 통해 탄소발자국을 줄여가고 있으며, 제품군별 탄소배출량을 측정한 데이터를 업체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폰테라와 함께하면 탄소중립 실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대학교 오세종 교수는 ‘수입 멸균 유제품에 따른 국내 신선 유제품 고품질 전략 및 세계적 경쟁력 확보 방안’ 주제발표서 외산멸균유 시장 확대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 교수는 “국산우유는 신선함이란 강점이 있지만 소비자들은 필연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찾기 때문에 낙관해선 안된다. 또, 국산멸균유 유통기한이 더 길어지거나, 탄소저감화에 멸균유가 적합하다거나 할 경우엔 외산멸균유 수요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우리 우유는 세계 상위권 수준의 품질과 생산량을 자랑한다. 생산단가가 높아서 할 수 있는게 없다고 할 것이 아니라 더 뼈를 깎는 노력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