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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차한잔>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

“IgY·VHH 면역항체 플랫폼 구축…세계무대 도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기술력 차별화·R&D 역량 강화…해외시장 개척 정면 승부수
품질관리 올인…백신·항생제 한계 극복 타깃 제품 라인업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 눈은 세계를 보고 있다. 그는 “해외시장 개척 없이는 회사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시장이다. 정 대표는 “지난 2020년 8월 중국에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또한 양돈, 축우용 면역항체 제품 등 6개 품목을 중국 시장에 등록했다. 일본, 대만, 베트남 등에도 수출 중이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쟁력 무기는 R&D다. 차별화된 기술력이다.
송아지설사 예방제 ‘아이지드링크’로 대표되는 IgY 면역항체 기술은 이미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거기에다 수년 전부터는 나노바디 항체기술(VHH)을 더했다. 이렇게 탄탄한 양대축 면역항체 플랫폼을 구축했다.
정 대표는 “회사 내 순수 R&D 인력이 12명이다. 전체 직원 중 1/5에 해당한다. VHH R&D에만 4년동안 1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에서 이렇게 R&D에 투자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물론, 국내 시장만 보면 무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시장을 보면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중국 양돈 시장 규모는 우리나라보다 50배 이상 크다. 여기에서 10%, 20% 시장점유율을 가져와도, 국내 시장 전체를 다 차지하는 거다. 오히려 가성비 높은 투자라고 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는 제품 라인업 역시 치밀하다. 백신만으로는 예방에 한계가 있거나 항생제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질병이 우선 타깃이다. 
정 대표는 “예를 들어 중국에서는 PRRS 질병이 극성이다. PRRS 바이러스는 변이가 심하다. 게다가 북미형, 유럽형, 혼재형 등이 산재해 있다. VHH 제품은 PRRS에 대해 광범위 방어력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어 “같은 맥락으로 PED, 조류인플루엔자 VHH 제품을 개발 중이다. 뿌리거나 먹이는 형태다. 내년 초에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동물용의약품(항체 주사제)으로 개발해 효능·안전성에 신뢰를 더할 계획이다”고 귀뜸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잖아요. ‘아이지드링크’는 20년 넘게 축산농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R&D 뿐 아니라 원료에서부터 생산, 사후서비스까지 ‘원스톱’ 품질관리가 롱런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정 대표는 이러한 R&D, 품질관리 역량이 있었기에 일본 1위 동물약품 기업 교리츠제약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VHH 기술이 IgY 바통을 이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애드바이오텍은 이렇게 계속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낼 것입니다. 세계무대를 누비는 한국 생명과학기업을 그려내겠습니다.”
김영길


주요 제품 ‘아이지가드 프로(Ig Guard Pro)’

 

 

나노바디 항체기술 접목…PRRS로부터 돼지건강 보호

 

‘아이지가드 프로(Ig Guard Pro)’는 PRRS 바이러스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나노바디 항체기술(VHH) 예방치료제다.
나노바디 항체는 특정 항원을 접종해 면역화시킨 낙타과(알파카) 특이적 단일 도메인 항체다. 기존 항체 대비 1/10 수준 작은 크기(15kDa)다.
빠르게 흡수돼 작용하고, 생체 내·외 우수 안정성(pH, 열, 소화효소 등)을 특징으로 한다. 최근 10대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이지가드 프로’는 북미형과 유럽형 PRRS 바이러스에 모두 적용 가능하다. 
주사제로만 사용되는 일반 항체와는 달리 경구 투여가 가능하다. 부작용과 내성은 없다.
2022~2023년에 걸쳐 중국, 내몽골, 대만 등 국내·외 실험 결과 모돈 유·사산과 자돈 위축·폐사율이 75%~90% 이상 개선됐다.
특히 위축돈 중 80% 이상은 체중·활력도가 정상수준으로 회복됐다. 
애드바이오텍은 KVGMP 설비를 이용해 ‘아이지가드 프로’ 전공정을 자체 생산, 우수 효능과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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