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제주도 축산진흥원이 올해 제주 고유 가축자원을 활용한 산업화 및 고품질 축산물 생산체계 구축을 통한 축산기술 혁신으로 미래생명 축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축산진흥원은 한(흑)우, 제주마, 청정 씨돼지, 재래가축 육성을 위해 올해 55억5천200만원(국비 7억1천300만원, 도비 48억3천900만원)을 투자한다.
우선 제주흑우 보호·육성 및 산업화 기반 구축, 우량 한(흑)우 수정란 생산·공급 등 사육기반을 확대하고, 우수 씨수소를 활용한 교배체계 확립으로 한·흑우 유전능력 개량 및 우수 정액 공급, 한우 스마트팜 관리시스템 보급 시범사업 등에 10억100만원을 투입한다.
우량 씨돼지 공급을 통한 돼지 개량 및 고품질 돈육 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외국산 원종돈 도입, 고능력 청정 씨돼지 선발·보급, 액상정액 공급사업, 화재 걱정 없는 가축 원적외 발열선 보온등 보급 시범사업 등에 27억2천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제주마 순수 혈통관리와 고수목마(古藪牧馬) 재현으로 전통 목축문화를 계승 발전하기 위해 제주마 방목지 입목 및 문화축제, 말 조련 거점센터 운영, 제주마 혈통보존 및 산업화 등에 7억3천500만원을 투입한다.
지역 토종 재래가축(제주흑돼지, 제주닭, 제주개) 혈통 보존과 재래닭 동물복지농장 인증, 천연기념물 유전자원 보존관 운영 관리 등에 3억5천400만원을 투자한다. 특히, 제주흑돼지 유전자원 연구센터 신축을 바탕으로 제주흑돼지 활용 가치를 키워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방침이다.
그 외 초지 관리 및 조사료 생산, 비점오염 저감시설 운영, 시설물 운영 관리 등에 7억4천200만원을 사용한다.
실증시험 연구(R&D)사업으로는 △생체난자흡입술(OPU)을 이용한 제주흑우 수정란 생산 및 이식 △제주흑우 종모우의 정자활력에 따른 인공수정 수태율 비교 분석 △제주마 체형 및 모색에 따른 기초형질 조사 △제주흑돼지 모돈의 번식형질에 미치는 환경요인 효과분석 △제주형 흑돼지 실용축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 등 9개 사업을 추진한다.
축산진흥원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2024년 주요사업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시설사업은 1∼2월 중 설계를 발주하고, 상반기 중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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