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농가 제값 받고 안심하며 염소사육 환경 제공
출장두수·낙찰금액 매년 큰폭 신장…성공적 안착
‘좋은 염소 선발대회’ 열어 관내 사육 의지 고취
사육농가 소득 증대·전국시장 가격 형성에도 기여
충남 부여축협(조합장 정만교)은 조합의 역점 사업으로 염소가축 경매시장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이는 염소 가격 상승과 염소 사육 열기를 확산시켜 염소 사육 농가의 소득 향상은 물론, 본격적인 염소고기 소비 문화에 대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정만교 조합장이 취임 후 본격적으로 추진한 염소가축시장 사업은 염소 농가와 관련 업계로부터 관심을 받으며, 부여축협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부여군의 염소산업은 부여축협의 염소가축시장 운영으로 발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유통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농가들이 애써 키운 염소를 제값을 받지 못해 손해를 보는 일이 많았으나, 부여축협의 염소가축경매시장 운영으로 농가들이 제값을 받고 안심하며 염소 사육에 전념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다.
전국에 부여축협 염소경매시장이 알려지면서 출장 두수와 낙찰금액이 꾸준히 증가해, 2020년 232두에 5천763만 원, 2021년 514두에 2억326만 원, 2022년 1천280두에 6억9천645만 원, 2023년 2천615두에 13억6천649만 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염소가축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염소산업 육성에 자신감을 얻은 부여축협은 제1회 ‘부여축협 좋은 염소 선발대회’를 실시<사진>해 염소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지난 2022년 9월 23일에 100여 두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제1회 ‘부여축협 좋은 염소 선발대회’는 부여지역 염소사육 농가의 가축 개량 성과를 확인하고 우수한 체형의 염소를 선발해 시상함으로써, 염소를 국민 먹거리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다졌다.
‘부여축협의 좋은 염소 선발대회’는 개량의 중요성을 일깨워 부여군 염소산업의 개량 성과를 확인하고 지속적인 개량을 추진함으로써 부여군 염소산업의 발전적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현재 부여군 내 염소사육 농가는 150여 호이며, 이 중 부여축협 염소축산계에 가입한 농가(조합원)는 65여 호로, 사육 두수는 조합원 사육 5천100 두를 포함해 총 6천200 두이다.
부여군 남면 경제사업장 내에 2020년 4월 23일에 개장한 부여가축경매시장은 매월 2회(첫째, 셋째 주 목요일) 개장하며, 염소가축시장에는 평균 150두가 출장하고 있으며 전국에서도 출장이 가능하다.
부여축협은 염소가축시장 운영을 통해 염소사육 조합원의 소득 증대 및 전국 시장 가격 형성에 기여하며, 염소 개량에 따른 우수한 염소를 시상함으로써 염소 사육 의지를 높이고, 염소고기 중심의 국민 소비 트렌드를 바꾸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인터뷰> 정만교 조합장
소비트렌드 변화 대비 염소고기 유통체계 선도
“부여축협이 운영하는 염소가축시장은 염소 농가와 관련 업계의 관심과 참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부여축협의 염소가축시장은 현재 변화하고 있는 국민들의 식문화 트렌드에 대응해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염소사육 농가의 소득향상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부여축협 정만교 조합장은 취임 후 신규사업으로 염소가축시장을 발굴하고 추진했으며, 이 시장이 예상 외의 큰 인기를 구가함에 따라 염소 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염소가축시장 운영의 본격화는 염소 가격 상승과 염소 사육 열기를 확산시켜 염소 사육 농가의 소득 향상은 물론 본격적인 염소고기 소비 문화에 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히는 정 조합장.
정 조합장은 이어 “그동안 염소 산업은 유통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농가들이 애써 키운 염소를 제값을 받지 못하고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손해를 보는 일이 비일비재 했다”며 “염소가축시장을 정착시켜 염소 사육 조합원의 소득 증대와 전국 시장 가격 형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염소 개량에 따른 우수한 염소를 시상함으로써 염소 사육 의지를 높이고, 염소고기 중심의 국민 소비 트렌드를 바꾸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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