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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승희 지오푸드텍연구소 대표 "국내 육가공품, 세계 어디서도 통할 경쟁력 갖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독일서 먼저 수출 요청할 정도…올 DLG 품평회 80% 금상
결착제 빼고 육함량 듬뿍…민·관 해외시장 확대 적극 힘모아야

 

정승희 지오푸드텍연구소 대표는 “햄, 소시지 등 우리나라 육가공품 품질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그는 “권위있는 DLG 국제식품품평회에는 세계 내로라하는 육가공품이 다 나온다. 절대평가 방식 심사에서 금상을 받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올해 우리나라에서 열린 DLG 품평회에서 우리나라 육가공품은 출품제품 중 80%가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 조차 그 품질력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실제 심사 당시 한 독일 심사위원이 기꺼이 돈을 주고 한국산 육가공품을 사먹을 용의가 있다. 구입방법을 알려달라고 문의했다. 이에 따라 나중에 파악해 전달해줬다”고 밝혔다.
“한우고기, 돼지고기 삼겹살을 구워먹으면 입안을 감돌면서 감칠 맛이 나잖아요. 육즙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한국 육가공품 육함량은 90% 이상입니다. 결착제를 최소화했습니다. 그렇게 한국 육가공품은 예전 뻑뻑했던 맛을 지워냈습니다.”
그는 “육가공품 수출, 충분히 가능하다. 오히려 독일에서 먼저 한국산 육가공품을 수출해 달라고 요청한다”며 육가공품 수출에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지하다시피 축산물 수출 과정에서는 상대국과 검역위생을 협의해야 합니다.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국내 발생한 가축질병이 육가공품 수출에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정 대표는 물론 질병을 청정화는 것이 필요하다면서도 “햄, 소시지 등 육가공품의 경우, 모두 열처리된다. 그렇기에 질병이 남아있을 수 없다. 과학적으로 이미 증명돼있다. 사실 육가공품 수출 전선에 질병은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육가공품 수출 검역위생 협상에 나서야 합니다. 한국 육가공품 품질력에 대해 자신감을 가져도 됩니다.”
정 대표는 최근 보건복지부 행정예고 ‘자살위험물질’에 아질산염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안전’만을 내세우다보니, 이런 정책적 오류가 생긴다. 특히 언론에서는 명확한 사실관계를 따지지 않고, 대대적으로 보도한다. 결국 소비자들은 아질산염이 일부 들어간 육가공품을 오해하고, 멀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질산염은 육가공품 제조 과정에 꼭 필요하다. 항균·항산화 활성 등 순기능도 많다. 더욱이 육가공품에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범위 내에서도 극소량 아질산염이 함유되는 만큼, 인체 건강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육가공품 품질력이 올라가면서 소비자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잠재력은 훨씬 더 큽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무대에서 맹활약하는 우리나라 육가공품 산업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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