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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포커스> 우리와 여건 비슷한 일본낙농업이 주는 시사점

방목 초지 사육, 생산비 낮추고 친환경 실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훗카이도 교류회 ‘순환형 낙농’ 주목
축분뇨 전량 퇴비 활용 목초지 조성
젖소, 생산량 낮지만 경제수명 증가
국내 휴경지·간척지 이용성 높여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언론에 우리나라와 낙농 여건이 가장 유사한 일본 낙농가가 지속가능한 낙농업을 위해 생산비 절감 및 친환경 낙농을 실천하는 사례가 실려 한국낙농산업에 큰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이 기사에는 일본 훗카이도 동부의 곤센 지역 낙농가들의 모임인 ‘마이페이스 낙농교류회’의 목장경영방식이 소개됐다.
교류회는 순환형 낙농을 추진하는 단체로 분뇨를 100% 퇴비로 재활용하고 있다. 목초만 먹은 젖소는 두당 연간 원유 생산량이 약 3천500kg으로 일반 젖소 착유량의 1/3 수준이다.
하지만 일반 젖소가 2~3회 출산 후 경제적 가치가 사라지는 것과 달리, 목초를 먹은 젖소는 9~10년 간 우유를 생산하고, 기계구입비, 노동력 등이 절감되고, 분뇨량도 줄어들어 친환경적인 낙농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정책연구소(소장 이재용)는 운동장 낙농형태와 두당 산유량 증가를 목표로 두고 있는 한국 낙농이 생산비 절감과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 방안은 수도권 지역은 대부분이 운동장 형태의 낙농이므로 추진이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 따라 강원도와 중부 이남지역에서 간척지와 유휴지를 이용해 조사료 자급이 가능한 농가부터 추진이 가능할 것이란 견해다.
우선, 두당 산유량 증가 위주에서 착유우의 생애 산유량을 증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지체가 강건한 고능력우 개체를 선발해, 현재 2.4산인 평균 산차를 장기적으로 5산 이상 증가되도록 목표를 가지고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조사료 위주의 사양관리로 전환시킴으로써 사료비를 절감하고, 후대 육성우 사육두수도 절반으로 감축시켜 생산비를 절감시키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기사에 소개된 것과 같이 1ha에 젖소 한 마리 방목은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접근방법이라는 평가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낙농을 위해서는 분뇨 발생량을 감소시키고 발생한 분뇨는 전량 퇴·액비화해 자가 농지, 사료포로 환원시키는 방법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제한했다.
또한 체구가 큰 홀스타인 위주의 낙농에서 품종을 다양화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며, 저지종을 추천했다. 저지종은 관리가 편리하고(체중 430kg), 유질 향상과 하절기 유량감소 최소화 및 분뇨 발생 감소를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저지종 우유·유제품에 대한 소비기반 확보, 저지종 원유에 대한 유업체의 분리집유 및 유대지급 시스템(생산자 수익보장) 마련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의 용도별차등가격제 시행으로 향후 음용유와 가공유의 분리집유 시행 추진이 예상됨에 따라, 농가 소득증대 및 소비자의 국산 시유에 대한 품질개선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차별화된 시유 생산이 요구되므로, 낙농가는 음용유를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춰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재용 소장은 “개방화 시대에 낙농가가 살아남기 위하여 몇 가지 시사점을 살펴보았으며, 낙농가 각자 여건에 맞도록 탄소중립 대책 등 친환경 낙농경영 개선방안을 추진할 것을 권장한다”며 “앞으로 이러한 방법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곳을 발굴하여 소개할 계획이며, 휴경지와 간척지를 이용한 국내산 조사료 생산의 획기적인 확대방안은 정책사업으로 별도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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