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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급식시장 위축…국산 우유 소비기반 ‘흔들’

학교우유급식률 ‘반토막’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흰우유 군급식 기준 폐지
“최후보루 급식시장 지켜야”

 

급식시장 축소로 안정적 우유소비기반이 위태로워지고 있다.
1981년 시작된 학교우유급식은 2014년엔 백색시유 생산량의 8.9%(136만톤 중 11만4천톤)를 소비할 정도로 우유소비기반의 한축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학령인구 감소, 학생들의 선호도 변화,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 등의 요인으로 학교우유급식률은 2014년 53.2% 최고점을 찍은 이래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설상가상 코로나19로 정상등교가 불가능해지면서 학교우유급식률은 급격한 감소폭을 보이며 2021년 28.1%까지 떨어졌고, 2022년 5월 전면등교 개시에도 당해 백색시유 생산량의 3.7%(5만톤)만이 학교우유급식으로 소비된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현행 무상우유급식은 학생의 신분노출 최소화를 위해 유상우유급식과 병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우유바우처로 전면대체된다면, 유상우유급식을 실시할 학교도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군급식에서의 우유 공급 물량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465회 공급되던 흰 우유 급식 횟수는 군장병의 기호도를 이유로 2022년 313개, 2023년 253개로 매년 줄여오고 있다.
내년부터는 농축수산물의 장병당 1일 기준 급식량이 폐지되면서 군장병들이 흰 우유, 쥬스류, 가공유, 두유 등 품목과 물량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된다.
물론, 국산 우유 소비 차원에서 가공유는 국산 원유 70% 이상 함유해야 한다는 안전장치는 마련됐지만 급식기준이 사라진 군급식에서 흰 우유가 설 자리는 매우 좁아질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학교우유급식과 군급식은 국산 우유소비의 최후의 보루와도 같다. 최소한의 기반을 지켜내야 한다”며 “먹거리가 윤택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영유아, 청소년들의 영양불균형은 여전하고, 이때 우유는 부족한 영양분을 채워줄 수 있는 훌륭한 공급원이다. 단순히 선호도의 문제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체력증진 및 교육적 관점에서 급식의 본래 취지를 짚어보고 낙농산업 보호에 어떤 정책이 실효성이 있을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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