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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경기 축산진흥대회 대상 차지한 장민수씨

10년차 한우농가, ‘최고 명장’ 이변 연출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낙농서 한우로 전환…혼자서 120두 일관 사육
포유기 어미소 착유사료, 전 구간 대두박 급여
안양사료 꾸준히 이용…‘가성비’ 최대강점 꼽아

 

10년 차 한우 사육 농가가 경기도 최고의 고급육 명장으로 등극해 화제다. 
주인공은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설가로 301번길 119 현지에서 ‘한강수목장’을 운영하는 장민수(46세·사진 오른쪽) 씨. 장민수 농가는 올해로 10년째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한우 사육 농가로서는 다소 짧은 경력임에도 불구하고 2023년 경기도 축산진흥대회(제55회 한우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경기도 한우경진대회에는 16개 시군에서 내로라하는 최고의 한우 73두가 목장 명예를 걸고 경쟁을 벌인 결과 장민수 농가의 출품우가 경산 1부 최우수상과 함께 종합평가에서 대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장 농가가 처음 축산업을 시작한 것은 24살 때이다. 어려서부터 낙농업에 종사하던 부친의 모습을 보면서 대를 이어 목장을 경영해야겠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오다 24살이 되던 해부터 본격적으로 낙농업을 시작했다. 장 농가가 낙농에서 한우로 갈아타게 된 것은 10년 전. 건강 악화로 인해 노동의 강도가 높은 낙농업을 이어가기에는 한계가 있어 한우 사육으로 전환하게 된 것. 낙농업을 하면서 개량에 관심이 남달랐던 장 농가는 한우를 사육하면서도 개량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 혼자의 힘으로 120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1년에 40여 마리의 송아지를 생산하고 20여 마리를 출하한다. 본격적인 출하는 2년 정도 됐다. 
장 농가가 한우를 일관사육 하면서 젖이 약하다는 한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2달간의 포유기간 동안 어미 소에게 착유사료를 급여하고 있으며, 후대 도축성적이 좋고 외형이 뛰어난 개체는 선발을 통해 종빈우로 쓰고 있다. 
한강수목장은 체계적인 기록 관리로 계대 및 계체관리가 어느 농장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비육은 육성우 때부터 출하 전까지 전 구간 별도로 대두박을 먹이는 차별화된 사양관리로 타 농가 대비 월등한 지육량을 자랑하고 있다. 
농장 여건상 현재 사육되는 120두가 최대 수용규모이다 보니 장 농가는 소값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도체개량에 역점을 두고 있다. 
장 농가는 한우를 처음 사육하면서부터 이천축협에서 권해 안양사료를 지금껏 이용하고 있다. 장 농가는 안양사료의 장점으로 높은 가성비를 꼽고 있다. 또한 대두박과 루핀콩을 지대로 공급받을 수 있어서 안양사료와의 인연을 계속해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장 농가가 한우를 사육한 지 10년 됐지만 본격적으로 소를 출하한지는 3~4년 됐다. 비육우 2년간 출하 성적은 총 22두를 출하해 A등급 3두, B등급 17두, C등급 2두, 1++등급 8두, 1+ 등급 9두, 1등급 5두가 나왔다. 이중 평균 도체중량이 511kg이다. 전국 평균 460kg에 비해 50kg이 더 나가고 있다. 
장 농가는 현재 이천축협 대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임금님표 이천 한우브랜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장민수 농가는 “앞으로 젊은 후계 농가들과 함께 개량동우회 같은 모임을 만들어 함께 연구하고 공부하며 한우산업 발전에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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