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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유밀기 앞두고 세심한 꿀벌 사양관리 요구

꿀벌 사라짐·병충해 발생 지속…생산량 악영향 우려
양봉현장 질병 예찰 철저…도봉·분봉열 예방 주의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오는 5월 본격적인 유밀기(꽃에서 꿀이 분비되는 시기)를 앞두고 풍밀을 위한 꿀벌 관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꿀벌 사라짐 현상과 병해충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농가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만의 하나 문제가 생긴다면 전체소득원 중 60~70%의 비중을 차지하는 천연꿀 생산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양봉 전문가들은 본격 유밀기를 앞두고 꿀벌 관리뿐만 아니라 도봉과 분봉열(유밀기에 벌무리가 강해져서 벌통 내 공간이 비좁아질 때 벌무리에 나타나는 분봉하려는 증세 또는 현상)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꿀벌 사라짐 현상으로 그동안 마음을 졸이고 움츠려 있던 양봉 농가에 꽃 개화 소식은 희망이지만 최근 이상고온 현상과 갑작스러운 기후변화 때문인지 올해는 유난히 봄꽃이 한꺼번에 개화하는 이례적인 현상마저도 나타나고 있어 농가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지난해 이맘때쯤에는 3월부터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일조량도 풍부해 봄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겨졌다. 그러나 아까시나무꽃 개화기간 동안 경기 남부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에 걸쳐 이상저온 현상과 거친 바람까지 더해졌다.

특히 지난해는 다른 해와 달리 아까시나무꽃 개화 시기가 같은 지역에서도 편차가 극심했으며, 산악 지역을 제외한 내륙 전 지역에서 아까시나무꽃들이 동시 개화한 탓에 꿀을 수확하는 일수도 그만큼 짧아 천연꿀 수확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지난 수년째 재발하고 있는 꿀벌집단 폐사 및 실종 사태로 인해 종봉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양봉협회가 지난해 꿀벌 피해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국에서 사육 중인 전체 봉군(벌무리)수 가운데 61%가 소멸하거나 폐사한 것으로 나타나 천연꿀 생산에 큰 악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꽃에서 꽃꿀을 물어올 꿀벌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다 보니, 자연적으로 천연꿀 생산량도 그만큼 감소로 이어졌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올해도 기상 상황이 지난해와 거의 같은 패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밀원수종 꽃 개화기가 지난해보다 1~3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측함에 따라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평소보다 질병 예찰과 함께 꿀벌 관리를 빈틈없이 해야만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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