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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소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아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소만 전염 바이러스 피부병…공기 전파 안돼

 

백신접종, 모기·진드기 등 흡혈 곤충 살충·소독 필수
사람에겐 전염 안돼…축산물 안전에도 영향 없어

 

럼피스킨병(LSD)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우려했던 이 해외가축질병이 결국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말았다. 게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 우리나라 방역당국에서는 이 질병 국내 유입에 대비, 예방약(백신)을 비축하고 긴급행동지침(SOP)을 마련해 놨다.
그 지침대로 강력한 방역조치가 시행 중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질병확산을 막아낼 수는 없다. 꼼꼼하고, 철저한 농가 실천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질병을 잘 알고, 능동 대처한다면 방역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럼피스킨병(LSD, Lumpy Skin Disease)
소(牛)에서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럼피(Lumpy, 혹덩어리)와 스킨(Skin, 피부)이라는 질병명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피부에 생기는 수많은 울퉁불퉁한 혹덩어리(2~5cm 크기 결절)가 특징적인 증상이다.
고열 후 피부‧점막에 결절이 형성된다. 또한 우유 생산량 감소, 식욕 부진, 쇠약, 임신소 유산, 숫소 불임 등을 보인다. 눈과 코에 분비물이 많아진다. 폐사율은 10% 이하다.
가축전염병예방법 상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인수공통질병은 아니다.
흡혈 모기, 파리, 진드기 등 매개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된다. 주사기 재사용 등 오염물질도 전파매개체가 될 수 있다. 공기전파는 되지 않는다.


비(非) 인수공통질병
럼피스킨병은 인수공통질병이 아니다. 따라서 사람에게 전염될 일이 없다.
또한 감염된 소는 전부 살처분된다. 식품으로 사용될 염려는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
당연히 국민들은 과도하게 불안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
정부에서는 이동제한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한우가격이 흔들릴 수는 있지만, 사육마릿수 등을 감안할 때 수급이나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원유(原乳) 역시 가격결정 특성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긴급백신
수의전문가들은 백신 효능이 검증된 만큼, 대다수 발생 국가에서는 백신 정책을 통해 럼피스킨병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긴급방역용으로 비축해 놓은 럼피스킨병 백신은 54만두분이다.
이 백신은 방역대 내 소 사육농장에 긴급 투입됐다. 방역당국에서는 이달 말까지 긴급백신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긴급투입된 럼피스킨병 백신은 MSD동물약품 제품이다. 제품명은 럼피백스(Lumpyvax). 약독화 생바이러스를 탑재, 소의 럼피스킨병을 예방한다.
소 두당 1ml를 피하주사하면 된다. 포장단위는 20ml다.
사용방법은 멸균된 주사기로 희석액 5ml를 뽑아 동결건조 백신병(파란색 라벨)에 넣고 모두 녹인다.
이후 그 백신액을 뽑아 다시 희석액 쪽으로 옮겨 잘 섞어서 사용한다. 주사기로 뽑기 전에 다시 한번 병을 흔든다.
어미가 럼피백스 접종을 받은 후 태어난 송아지는 6개월 후 주사한다. 어미가 비접종일 경우 언제든지 접종가능하다. 임신우에도 사용할 수 있다.
면역은 접종 후 10일부터 생성되며, 3주 후부터 면역방어된다. 동물개체 특성상 면역상태가 다를 수 있다. 아울러 접종 후 국소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
2~8도씨에서 차광상태로 보관하고, 얼리지 말아야 한다. 추가접종은 1년마다 권장된다. 휴약기간은 0일이다.


살충·소독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도, 럼피스킨병을 전부 막을 수는 없다. 더욱이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개체도 많다.
백신 접종에 앞서 살충, 소독 등 차단방역은 필수다.
럼피스킨병 바이러스는 사람이나 차량을 타고, 농장에 유입될 수도 있다. 소독제는 럼피스킨병 바이러스를 잡아낸다.
유효성분 등으로 럼피스킨병 바이러스 살멸효과가 확인돼 있다. 소독제 사용시에는 용법·용량을 잘 지켜야 한다.
살충·소독과 더불어 축산농가는 럼피스킨병 발생국 해외여행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여행했다면, 출입국 시 공항만에서 신고, 소독 등 조치를 받아야 한다.
또한 최소 5일 이상 농장에 출입하지 말아야 한다.


조기진단·신속신고
빠르게 질병을 발견하고 신고해 신속조치하는 것은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는 핵심방법이다.
럼피스킨병 특징적인 증상은 결절이다.
소 귀에 열감이 있거나 식욕부진, 유량감소 등 임상증상이 있다면, 럼피스킨병을 우선 의심해야 한다.
얼굴, 목, 어깨, 몸통 복부, 유방, 다리 순으로 피부를 만져 단단한 피부 결절과 피부 궤양을 확인해야 한다.
방역당국에서는 “질병은 조그만 빈틈을 파고든다. 백신접종, 매개체 방제, 소독 등 차단방역을 하나라도 허투루해서는 안된다. 특히 의심증상이 있다면, 즉시 가축방역기관(1588-9060, 1588-4060)에 신고해 달라”고 축산농가에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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