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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포커스> 국내 발효유 시장 동향은

건강식 부합 신제품 ‘러시’…기능성으로 승부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요구르트, 요거트로 잘 알려진 발효유는 원유 또는 유가공품을 유산균, 효모로 발효시킨 식품으로, 장건강 및 소화율 개선, 다이어트, 성인병 예방 등에 각종 이로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음식을 먹더라도 더 건강하게 먹자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발효유를 건강식으로 인식해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각종 기능성 발효유가 등장하는 등 국내 발효유 시장의 규모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간식 개념서 식사 대용으로 인식 변화
웰빙 수요 힘입어 시장 규모 지속 확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성장 견인
aT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발효유 시장규모는 1조3천869억원으로 전년대비 9.2% 성장했다.
건강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이에 맞춘 다양한 제품 출시로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 시장 확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소매유통채널 기준으로 발효유 업체별 점유율은 남양유업(19.0%)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빙그레(17.3%), 매일유업(12.5%), 서울우유협동조합(11.4%)이 뒤를 이었다.
유통채널 비중의 경우 대형할인점(30.2%)이 가장 높았으며, 체인슈퍼(22.6%), 독립슈퍼(20.3%), 편의점(18.7%)은 비교적 고르게 분포해 넓은 소비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토핑형 요거트 제품 인기
단순한 간식으로 여겨졌던 요거트는 맛과 영양을 모두 충족시키며 바쁜 현대인들에게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간편하게 한끼 식사로 대체할 수 있는 간편 대용식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서울우유협동조합이 2004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토핑형 요거트 ‘비요뜨’는 소비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라인업을 확장시켜 왔고, 올해 누적 판매량 7억개를 돌파하며 업계 선두를 지키고 있다.
또한, 요거트에서 유청을 제거한 그릭요거트가 높은 단백질 함량 대비, 적은 탄수화물 함량으로 체중감량 식품으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릭요거트에 토핑을 올리거나, 빵과 쿠키에 발라 가벼운 한끼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보존제, 안정제, 당류 등의 무첨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식품업계는 이같은 소비습관을 반영해 그래놀라,견과류,꿀과 같은 토핑재료를 함께 판매하거나 정기배송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발효유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BFY·헬시플레져 트렌드 확산
온라인상에서 언급되는 요거트 관련 주요 키워드는 ‘다이어트’, ‘식단’, ‘운동’, ‘식사대용’, ‘면역력’, ‘비만’ 등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이슈가 확산하면서 요거트 언급량은 2019년 대비 2020년 16.9% 크게 증가했다.
특히, MZ 세대를 중심으로 헬시플레져(Healthy+Pleasure 합성어)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당, 칼로리, 지방은 뺀 요거트 제품의 인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도 발효유 시장은 무첨가, 저첨가 제품인 BFY(Better for you) 요거트 출시가 증가되는 등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으며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2021년부터 연평균 1.6% 상승, 올해 글로벌 발효유 시장 규모는 943억 달러로 예측되며, 향후 2027년 까지 2023년 대비 27.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중 글로벌 BFY 요거트 시장규모는 2021년 311억 달러에서 2027년 46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기능성 더해 소비자 니즈 충족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음식에 대해 ‘치료’, ‘약’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기존 요거트가 가지고 있는 유산균의 순기능과 함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영양소 성분이 표기된 요거트 제품이 출시되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2021년부터 시행된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제’는 과학적 근거가 충분한 경우 일반식품에도 건강기능식품처럼 기능성 표시를 할 수게 됐다.
새로운 표시제의 등장을 기회로 유업계는 다양한 건강기능 소재를 첨가한 제품으로 발효유 시장에 저변을 넓히고 있다.
선두주자인 파스퇴르가 유제품 최초로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성분인 ‘이눌린치커리’ 추출물을 넣은 발효유를 출시한데 이어, 알로에겔, 프로바이오틱스, 루테인, 비타민 등 수요를 반영한 건강기능 제품이 잇따라 시장에 나오고 있다.
발효유는 건강을 생각하고 찾는 소비자가 많은 제품군으로 기능성 표시제를 활용한 제품개발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발효유별 영양성분 확인 중요
다만, 발효유는 제품별로 형태, 맛 영양성분의 차이가 있어 소비자들은 본인에게 맞는 제품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발효유 제품 24종에 대한 품질, 안전성, 표시 적합성, 가격정보 등을 분석한 결과, 유산균수는 1ml당 8천300만~2억7천 CFU, 농후발효유 제품은 4억9천~19억 CFU 수준으로 상이했다.
당류함량은 제품별로 100g당 4~12g(평균 7.4g)으로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났으며, 지방은 제품 종류별로 100g당 평균 0.2~4.0g, 단백질은 1.0~5.6으로 벌어졌다.
특히, 그릭요구르트는 제조 과정에서 농축되기 때문에 밀도가 높아져 단백질, 지방 함량이 액상 발효유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각각 20배, 5.6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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