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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유업계, 흰우유 최소폭 인상 공감대 이루나

서울우유 선제적 출고가 인상 억제 행보 따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업체들 물가정책 보조, 인상폭 최소화 동참할 듯

 

서울우유협동조합이 흰 우유 가격 인상률 최소화에 나선 가운데, 타유업체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10월 1일부터 음용유용 원유가격은 현행 대비 88원(8.8%) 인상한 1천84원/L으로 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인상 시기에 맞춰 대형할인점에 납품하는 서울우유 ‘나100% 우유’ 1천㎖ 제품의 출고가 인상률을 3%로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중 마트에 판매 중인 ‘나100% 우유’ 1천㎖ 제품이 2천800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원유가격 인상분만 반영해 가격이 오르는 수준이다.
서울우유는 해당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2천원 대 후반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 물가 안정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인상폭을 최소화 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정부의 물가안정 압박이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월 두 차례에 걸쳐 유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원유가격 인상이 과도한 흰 우유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 협력해 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업계 점유율 1위인 서울우유가 선제적으로 흰 우유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함에 따라 타 유업체들도 비슷한 수준에서 인상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부의 물가안정화에 대한 의지가 크게 작용했겠지만 생필품 중 하나인 흰 우유 가격이 3천원을 넘어서면 소비자들의 심리적 가격 저항선이 무너져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해석이다.
또, 포화상태인 흰 우유 시장에서 가격경쟁력 확보는 최우선 고려대상으로 서울우유보다 가격을 올리는 것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실적악화의 늪에 빠진 유업계의 속사정은 복잡하다.
서울우유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2%로 전년동기대비 1.2% 하락했으며, 매일유업은 3.8%로 전년과 동일, 남양유업은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올해 음용유용 원유가격 인상폭은 2013년(106원) 이후 가장 크다. 여기에 더해 여러 제반비용 상승요인까지 산적해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유업체들은 아직 인상폭과 시기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서울우유가 먼저 가격 인상을 예고하면서 가이드라인이 제시된 만큼 타유업체서 이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서울우유도 ‘한시적’이란 단서를 달았다. 추후 경영압박이 가중되면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으며, 또 이로 인해 다른 유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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