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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위기 심화되는 낙농산업, 근본 처방 시급

생산비 폭등에 폐업 속출…젖소 사육두수 지속 감소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2분기 원유생산량 3.3% ↓…전망치 2배 가량 밑돌아
생산기반 안정화·원유 경쟁력 제고 실효적 대책 절실

 

낙농업계에 닥친 생산기반 붕괴 위기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 축산물 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젖소 마리당 순수익은 생산비 폭등 여파로 전년대비 37.2%(90만4천원) 하락하며 152만9천원에 그쳤다.
이러한 가운데,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시설·설비 투자, 사료가격 상승, 고금리 영향으로 날이 갈수록 부채가 쌓여가며 지난해 낙농가 호당 평균부채는 5억1천만원에 달한다.
수익성 악화와 부채 증가로 인한 경영압박에 농가 폐업이 이어지면서 낙농생산기반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낙농진흥회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낙농가수는 4천600호로 전년대비 133호(4.0%) 감소했으며, 최근 2년 사이 폐업한 낙농가수만 300여호에 이른다.
이에 따라 1분기 젖소사육두수는 38만4천두로 전년동기대비 1만2천두(3.0%), 2분기 역시 38만2천두로 6천두(1.5%) 감소했다.
게다가 3분기 사육두수 전망치도 전년동기대비 1.8~2.6% 줄어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원유생산량 감소폭은 더욱 가파르다.
지난해 원유생산량은 197만7천톤으로 전년대비 5만7천톤(2.8%)이 감소한데 이어, 올해 1분기는 전년동기대비 3% 줄어든 48만3천톤을 기록했다.
2분기는 3.3% 감소한 49만5천톤으로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전망치(1.4% 감소)를 2배 이상 밑도는 수치다.
3분기의 경우 47만4천~47만8천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8% 내외로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지만 올해 이른 더위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실제 원유생산량은 더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근본적인 생산비 절감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생산기반 붕괴 속도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0월부터 원유가격이 88/ℓ원 인상될 예정이나, 이는 2022년 생산비 상승분(116원/ℓ)과 비교했을 때 75.8% 수준이다. 게다가 생산비가 1년 늦게 원유가격에 반영되는 구조를 감안하면 경영난을 완전히 해소하기엔 부족하다. 결국 생산비를 낮출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 없이는 상황이 악화될 뿐”이라며 “생산비 폭등의 주원인인 사료가격 안정적인 수급과 육우 및 송아지가격 폭락에 대한 대책 등을 제도화 시켜 생산기반 유지 및 국산 원유의 경쟁력 제고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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