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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은 한국양계농협 정 성 진 조합장

 

"새로운 20년, 힘찬 도약 청사진 보여줄 것"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지난 2003년 농협중앙회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당시 구조개선조합이라는 굴레를 안고 출발한 한국양계농협(조합장 정성진·사진). 합병 20년이 지난 지금, 안정적인 조합으로 거듭 태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합병당시 4천200억원에 불과 했던 총 사업규모는 지난해 기준 경제 사업이 1천600억원, 신용사업 여 수신고는 3조원을 돌파하는 등 통합당시에 비해 7.5배 이상 성장을 이룩해 낸 것이다.
3개 조합의 계란유통센터를 통합하고 신용사업부분을 크게 성장시켜 탄탄한 조직으로 변화시켜 전국 1천113개 농협중 40위 안에 들어가는 거대한 조합으로 성장한 것은 물론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농협중앙회로부터 종합업적 평가 우수조합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한국양계농협의 수장인 정성진 조합장이 지난 6월 29일로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올해는 우리조합이 합병한 지 20년이 되는 해다. 과거의 20년을 뛰어 넘는, 새로운 20년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오로지 조합과 조합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던 정 조합장. 그를 만나 취임 후 100일간의 소회와 앞으로 한국양계농협의 발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경제사업 지휘 역량집중…조합원 실익 증진 매진
책임경영체제 강화…계란유통사업·자회사 활성화
본점 이전·신용점포 확대 추진…안정적 수익 창출

 

취임 후 100일
그간의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한국양계농협 정성진 조합장은 “본인에게는 축협조직에서 직원으로 36년간 근무하면서 조합을 통해 그동안 꿈꿔왔던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특히 우리 조합은 20년전 구조적 합병이라는 멍에를 쓰고 출범, 당시 조합이 응당 해야할 사업조차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임 오정길 조합장은 화합, 혜안의 경영 능력을 통해 지난해 창립이
래 135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조합의 수장직을 이어받아 조합장 당선이라는 기쁨은 잠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며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조합장은 “특히 현재 국내 양계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우리 산업 안팎으로 여러 가지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조합에서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하고 계란유통사업과 자회사를 활성화시켜 성과 창출형 금융전문가 및 계란유통의 리더를 육성하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이다. 특히 경제사업은 조합장인 본인이 직접 챙겨 양계 전문조합으로서 역할과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20년을 위한 과제
정성진 조합장은 취임당시 밝힌바와 같이 과거의 20년을 뛰어넘는 20년을 위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강조했다.
정 조합장은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경제사업을 직접 총괄 지휘하면서 책임경영을 강화해 먼저 계란 유통사업과 자회사를 활성화 하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본점 이전 및 신용사업장 점포개설, 그리고 신용과 경제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라며 “또한, 신용사업을 더욱 활성화 시켜 수익을 창출한 후에 2차 가공사업에 공격적으로 자금과 인력을 투입하여 경제사업 활로를 찾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조합원에게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 조합이 제 역할을 감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와 함께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우수한 제품 공급과 홍보에도 주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전국 4곳에서 조합이 운영중인 계란유통센터(평택, 영천, 영주, 무안)를 보다 활성화 시켜 현재 연간 4억원대인 취급물량을 늘리기 위해 판매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아울러 최점단 시설로 설비해 현재 정부의 계란 공판업무도 병행하고 있는 평택유통센터를 기반으로 농가를 어렵게 하는 고질적인 후장기 제도를 없애는 데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농가들의 경쟁력 높여야
정성진 조합장은 현재 어려워진 계란산업 여건에서 농가들에 당부의 말도 전했다.
정 조합장은 “우리 양계산업을 둘러싼 주변 환경은 녹록하지 않다. 올해는 곡물가격 급등으로 인한 배합사료가격 상승, 그리고 금리인상과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 및 매년 겨울철 발생하는 고병원성 AI 등으로 이중 삼중의 고통이 가해져 계란산업의 환경은 어려워지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커지는 한해가 될 것이다. 최근 하반기 곡물시장이 다소 안정된다고는 하나 여전히 불안한 요소는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따라서 올 한해 일선 농가들은 어느 때보다 지출을 줄여 긴축경영을 해야 할 것이며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여 농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어려운 상황…조합원들과 합심해 극복할 것
“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조합이 선도적으로 보다 정교한 정책을 펼쳐서 조합원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정성진 조합장.

 

그는 “우리조합은 올해로 합병 20년을 맞이한다. 본인과 조합 임직원들의 머리속에는 새로운 20년을 위한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 조합원의 권익을 우선적으로 보호하고 버팀목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국내 양계산업을 선도하고 조합을 건실하게 운영하기 위해 인재육성, 책임 경영, 소통경영, 건전경영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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