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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포커스> 근거 없는 낙농선진국, 소비자 선입견 깨야

막연한 청정·자연방목 이미지…외산 선호도 큰 영향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내 우유 생산량은 2001년 234만톤에서 2021년 203만톤으로 약 30만톤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수입량은 65만톤에서 251만톤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6년부터는 외산 멸균유 수입량이 급증하면서 국내 우유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외산 유제품 수요 증가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기인하고 있지만 소위 낙농선진국이라 불리는 수입국가의 마케팅도 한몫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와 낙농선진국에 대해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은 어떻게 차이가 있는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발표한 ‘수입 유제품의 소비 확산에 따른 전략적 방안모색 연구’를 통해 알아보았다.


멸균유 등 수입 급증…저가 공세 외 이미지 마케팅도 한몫

국산 우유 품질 신뢰, 사육환경 불신…선진화 시스템 어필을


▲소비자가 꼽은 낙농선진국은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낙농선진국이라고 하면 뉴질랜드, 덴마크, 호주 등을 주로 연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호주의 경우 매우 뛰어난 청정 자연환경을 갖춘 국가로 됐고, 독일은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미국은 땅 면적이 넓어서 젖소들을 방목해 가며 키울 것 같다는 견해가 있었다. 믈레코비타, 갓밀크 등 외산 멸균유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폴란드는 막연히 조용한 동유럽 국가의 이미지가 떠오른다는 것과 더불어 온라인몰 홍보 페이지에서 자연방목을 어필하는 내용에 영향을 받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낙농선진국이 갖춰야 할 요건은

앞서 낙농선진국에 대한 인식에서 나타났듯이 소비자들은 젖소가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풀을 뜯을 수 있는 넓은 초원을 갖췄는지, 동물복지 여건이 잘 조성돼 젖소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지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낙농선진국이 갖추어야 할 요건을 3가지로 압축해 제시한 기준(젖소의 사육 환경, 우유의 생산 공정, 우유의 품질)에 대한 중요성에 우선순위를 매긴 결과에선 젖소의 사육 환경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으며, 그 다음으로 우유의 생산 공정 및 우유의 품질 순이었다.

하지만 이는 막연하게 ‘낙농선진국이라면 자연환경이 청정해야 할 것이다’라는 생각에서 기인한 바가 컸다. 또한 우유의 생산 공정 및 품질에 있어서도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중요성을 고려했다기 보단 낙농선진국에 대한 이미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낙농산업에 대한 인식은

위 세 가지 조건에 있어서 우리나라와 주요 국가들이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뉴질랜드가 가장 우수했으며,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폴란드 순으로 평가됐다. 우리나라는 대체로 독일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우유 생산·제조 공정, 우유의 품질에 있어서는 독일, 폴란드보다 높게 평가되었지만, 젖소의 사육 환경에 있어서는 다른 4개 국가보다 낮게 평가돼 목장의 청정함과 위생성, 동물복지와 연계한 젖소의 생육 조건에 대해서는 불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비자들은 젖소의 사육환경 측면에서 낮은 평가를 내리는 이유로 국토 면적이 상대적으로 좁고 자연 환경이 동물복지, 자연방목과 어울리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

다만, 이 역시 정확한 정보가 아닌 짐작성 판단으로 구제역 시기 TV 뉴스 등에서 비쳐진 축사모습이 잔상에 남아 있었던 영향에 의한 것으로 한편으론, 사육환경 측면의 부족함을 생산 공정의 위생성·첨단성이 보완하는 것 같다는 의견도 함께 나왔다.

다소 막연한 정보와 이미지로 소비자들이 낙농선진국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은 바꿔 말하면 실제 사육 환경 및 우유 생산 여건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 국산 우유는 체세포수 1등급(20만개 미만), 세균수 1A등급(3만개 미만)의 원유만을 사용하는데 이 기준은 소비자들이 낙농선진국으로 인식하는 덴마크와 동일한 수준이다. 또한 원유 검사 부적합률(2022년 상반기 기준)은 0.02%에 불과할 정도로 엄격한 기준에 맞춰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국산 우유의 소비 증대를 위해 국산 우유가 선진화된 시스템에서 생산·가공·유통이 이뤄진다는 부분을 강조해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불식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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