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돈현장에서 PSY 34두에 안착한 양돈장이 출현했다.
이지팜의 자회사 와이즈레이크에 따르면 자사의 양돈전산프로그램 '피그플랜(PigPlan)' 이용 농장인 우성농업회사법인(대표 이상도, 이상훈)이 지난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2년 연속 PSY 34두를 기록했다.
이 농장은 평균 총산 16.0두, 평균 실산 14.2두, 평균 이유두수 13.4두, 모돈회전율 2.54에 달했다.
비단 번식 성적 뿐 만이 아니다.
우성농업회사법인은 지난해 MSY 32.7두와 함께 농장 FCR 2.60을 각각 기록하며 비육구간에서도 사실상 국내 최고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낳은 만큼 못키운다’ 는 한국의 양돈의 고질병과도 거리가 멀었다.
이같은 성과는 우수한 종돈을 토대로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와 함께 체계적인 전산관리가 가장 큰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양돈연구소 안기홍 박사는 우성농업회사법인의 ‘피그플랜’ 데이터 분석 결과 ▲후보돈 정기 도입과 발정 동기화 ▲교배전 웅돈 접촉과 승가 확인(오전, 오후 1일2회 발정 및 승가 확인) ▲종돈장 권장 임신돈 사료급여프로그램 준수(임신돈 평균1.9kg 급여, 임신돈 비만 주의, 자돈 두당 평균 생시체중 1.4kg) ▲유도 분만과 분만 간호 철저 ▲포유모돈사료 섭취 노력-포유모돈 자동급이기활용(포유중 두당 8.3kg/일) ▲분만후 48시간이내 양자관리(이후 가급적 이동 및 합사 금지)를 주요 성공요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 여느 농장과 차원을 달리하는 3%이내 이유후 사고율을 대단한 성과로 손꼽았다.
안기홍 박사에 따르면 ▲철저한 질병 관리 종돈장으로서 주요 질병(PRRS, MH, APP 등) 음성 유지 ▲뱃치별(주차별) 올인-올아웃 시스템 구축 ▲동일 펜스 동거돈의 초기 자돈사에서 비육사까지 그대로 이동 관리 ▲PIC코리아 시설 전문가의 자문을 토대로 한 건축과 유지 관리가 이뤄졌기에 가능한 것으로 평가했다.
와이즈레이크 피그플랜 디비전 이은한 이사는 “피그플랜은 축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접목해 생산, 경영, 출하 관리와 이상징후 및 조기 질병 감지 등 다양한 분석 및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는 축산 클라우드 플랫폼”이라며 “지난해 부터는 '찾아가는 피그플랜 서비스' 를 통해 농장 생산성 향상을 위한 데이터 해석 및 컨설팅 방법을 공유하고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