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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데스크단상> 한 해를 마무리하며

[축산신문 김영란 편집국장]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느끼는 감정에는 늘 아쉬움이 자리한다. 올해 우리 축산인들은 일반 국민들이 축산업을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각에 아쉬움보다는 억울한 마음이 더 크게 자리하고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이렇게 축산이 축소되고 있다. 누명이 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축산 입장에서는 참으로 억울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식탁에 오르는 축산식품은 좋은데 축산은 싫다니. 웃프다.

축산을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는 외눈박이 반축산인들에게는 축산은 없어야 할 ‘적폐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적이 의심마저 드는 게 사실이다. 축산의 순기능에 대해서는 아예 들여다보지도 않으려 한다. 닥치고 환경오염(질병, 냄새, 온실가스 배출 등)의 주범이라는 한쪽에만 시선을 고정시키며 축산 축소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 참에 탄소중립을 위한 명분을 등에 업고 인공육 산업을 육성시켜야 한다고 노골적으로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다 종교적 신념이라는 이유와 동물복지, 그리고 채식주의자들까지 가세해 축산을 아예 ‘불편한 동거’로 생각하고 있으니 더 이상 무슨 할 말이 있겠나 싶다. 더군다나 최근 들어 ‘미닝 아웃(Meaning Out·소비로 신념 표출)’ 세대에서는 지속가능한 ‘착한 먹거리’ 중 하나가 “대체육”이라 하면서 선호하고 있으니 ‘진짜축산’이 위기임에는 틀림없다.

이럴 때 ‘진짜축산’의 사용을 진짜 잘해야 한다. 축산 사용설명서대로 한다면 어디 전통 진짜축산을 넘볼 수 있겠는가. 전통적인 축산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착한 먹거리인 것이다. 자연을 유지시키면서 농업과 함께 경축순환할 수 있는 친자연적인 산업이기 때문이다. 국토를 지키며 국민의 식탁을 신선하고 안전하면서 안심을 책임지는 산업으로 건강을 가져다주는 생명산업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축산업이야말로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신성장산업이다. 축산식품을 의약품원료 등으로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형질전환동물을 이용한 장기이식이라든가 의약용 단백질을 생산하는 등의 생명공학산업인 것이다. 산지의 효율적 이용으로 환경을 보전하며, 바이오 가스와 같은 대체에너지를 개발하는 등의 새로운 개념의 축산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신성장산업의 동력이 될 수 있다.

이런 전통축산이 요즘 말이 아닌 처지가 됐다. 축산업계가 처한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다하더라도 축산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그 사정을 속속들이 알 수 없는 일. 그러니 그 사정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이해시키면서 국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축산 발전을 위해 새해에는 힘찬 ‘축산호’를 출항시켜보자.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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