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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2022 양봉산업 결산>‘월동벌 집단 실종’ 기현상에 산업 근간 흔들려

전대미문 군집붕괴, 정확한 원인 규명·대책 부재
채밀 차질에도 천연꿀 생산량은 평년수준 웃돌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2022년도 양봉산업은 그야말로 혼돈의 한 해였다.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은 이미 시행 중지만, 특히 올해처럼 양봉농가가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지는 재해를 입었을 경우 피해보상에 관한 관련 규정이 없어 지원책은 전혀 없는 상황이다. 올 한해 양봉산업의 주요 현안들을 짚어보았다.


꿀벌 군집붕괴 미스터리

올해 초 제주도와 전남 해남지역을 중심으로 꿀벌이 집단으로 사라는 현상이 겨울철까지 이어져 양봉산업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며 현재도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보통 꿀벌은 전염병으로 폐사하면 벌통 주변에

사체가 발견되지만, 이번처럼 가을부터 겨울사이 대규모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민관합동 전문가로 구성된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장 합동 조사에 착수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꿀벌이 사라진 원인에 대해 극심한 응애 감염과 병원체 2차 감염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남부지역에 광범위하게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기록된 군집붕괴 현상이 올가을 또다시 재현되어 전국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는 '월동꿀벌 피해 대책반'을 구성해 월동꿀벌 피해 저감을 위해 추진 중이다.


천연꿀 생산량 평년대비 1.5배 3만3천여톤 생산

한국양봉협회가 조사한 월동벌무리(봉군) 전국 피해 현황(3월 2일 기준)을 집계한 결과, 전국 4천159(17.6%) 농가에서 39만여 벌무리(17.1%)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양봉업계는 올해 천연꿀 생산량이 평년작 수준대비 1.15배 늘어난 3만3천536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밀주력군 편성에 차질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천연꿀 생산량이 평년작 수준을 약간웃돌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3~5월 전국 평균 기온이 13.2℃로 197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높은 기온과 꽃 개화기 역대 가장 적은 강우량으로 아까시나무꽃대 발육과 봄벌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집중호우와 대형 산불로 피해 잇따라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집중 폭우와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지난 8월 경기 양평·강원 원주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려 17곳 농가에 1천168 벌무리(봉군)와 기자재 일부 등 피해가 발생했으며, 올해 3월 경북 울

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양봉장, 양봉사, 양봉 기자재 등이 전소되는가 하면 심지어 주택까지 화마가 덮쳐 삶의 터전까지 잃어버린 양봉농가 피해가 심각했다.


'제44차 양봉인의 날 & 벌꿀 축제’ 성공적 마무리

이런 와중에 양봉인들의 최대 축제인 ‘제44차 양봉인의 날 &벌꿀 축제’ 행사가 곤충으로 대표되는 경북 예천군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전국 양봉농가와 유관기관, 단체 등 1만여 명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월 14∼15일 양

일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허니데이’ 맞아 요리대회와 길거리 홍보

이외도 침체한 국내 양봉산물의 소비 촉진과 꿀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12월 21일 허니데이(벌꿀의 날) 맞아 양봉 요리대회와 전국 시·도지회가 동시에 소비자를 대상으로 길거리 홍보행사를 진행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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