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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양축현장 돈이 되는 제품들>익산황토우영농조합법인 / ‘엔자임피드’

육질개선·사육기간 단축·친환경 ‘일석삼조’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조사료 함량 5% 미만으로…최적의 배합비 구현

입소문 타고 수요 확산…탄소 중립, 유용한 대안


익산황토우영농조합법인(대표 이하일)에서 생산하는 엔자임피드는 뛰어난 급이 효과로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다.

엔자임피드는 사료비 절감, 육질개선, 사육기간 단축 등을 목표로 생균제, 효소제 등을 적절히 배합해 만든 사료다. 특히, 조사료의 함량을 파격적으로 낮춘 엔자임피드는 조사료의 함량이 5% 미만이다. 

파격적인 형태의 사료인 만큼 처음에는 의구심을 가진 농가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하일 대표는 자신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농장에서 사양시험을 진행했고, 사료의 효과를 직접 입증해 냈다.

이 대표는 사양시험을 통해 고급육 출현율 향상은 물론 사육 기간을 파격적으로 단축하는 효과를 보여줬다.

“적절한 배합비를 찾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없지 않았지만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실험을 거듭한 결과 최적의 배합비를 찾을 수 있었다. 현재는 고급육 출현율에서는 물론이고, 거세한우 출하월령이 26개월로 단축됐으며, 지금도 20개월까지도 단축할 수 있도록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엔자임피드야 말로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한 한우농가의 새로운 해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육기간이 단축된다는 것은 그만큼 농장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작은 사육규모에서도 더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가능하고,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사료의 효과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해 8월 월 생산량이 500여톤에 불과했던 것이 지금은 3배 이상 늘어나 월 생산량 1천500톤을 넘기고 있다.

익산황토우는 전용자동급이기를 공동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 급이기는 사료를 자동으로 보충하고, 프로그램된 경로를 따라 정해진 시간에 따라 정해진 양의 사료를 공급할 수 있는 일종의 로봇 형태다.

자동급이기를 사용하면 사료 급여 횟수를 1일 3~4회로 늘릴 수 있어 섭취량을 극대화할 수 있고, 이것은 소의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하일 대표는 “신개념 사료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가졌던 사람들이 실증사례를 보면서 이젠 엔자임피드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수여하는 축산물품질평가대상을 수상한 김대중 농가가 엔자임피드로 사양관리를 한 것이 알려지면서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기존의 틀을 깨고자 노력했으며, 그 시작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익산황토우영농조합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 완성도 높은 사료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통해 만 20개월 출하, 생체중 700kg, 1++등급 출현율 30%, 1등급 이상 출현율 100%를 달성할 때까지 쉬지 않고 달려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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