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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포커스>농협한우국이 밝힌 한우 수출 활성화 방안

고품질 이미지 확립…수출선 다변화 필요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우가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린지 5년이 넘었다. 2015년부터 시작한 한우수출이 이제 7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한우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부담이 한우수출의 중요성을 한층 부각시키고 있는 요즘이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또한 올해 한우수출에 대해 많은 관심을 쏟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농협한우국(국장 윤용섭)에서 발표한 한우월간레포트 1월호에서는 한우수출 동향과 시사점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홍콩시장 쏠림 탈피…전진기지 발판 모색 

출혈경쟁 지양·품질 균일성 확보 선결과제


의욕적 시작…지지부진 수출시장

현재 우리나라 쇠고기는 검역위생협정이 체결된 5개국(홍콩, 마카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UAE)로 수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UAE(아랍에미레이트)와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로 도축장 할랄인증 문제가 선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수출이 거의 불가능하다. 수출실적의 대부분은 홍콩으로 수출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2021년 11월 기준 홍콩과 대만, EU, 미국 등 35개국에 화우를 수출하고 있다.

한우수출은 정부에서 위탁한 수출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수출분과위원회에서는 품질과 등급, 브랜드 사용 관련 사항을 규정하고 수출활성화와 홍보사업 등을 지원한다. 한우자조금의 자원으로 1+등급 이상의 등심, 안심, 채끝 등의 냉장육에 대해서만 운송비 일부가 지원되고 있다.

수출업체들은 공동브랜드와 자체 서브로고를 사용해 통일감을 주고 있다.

2015년 시작된 한우수출은 2018년 65.2톤의 최고 실적을 거둔 후 점차 감소 추세에 있다. 국내 한우가격 상승 및 화우수출가격 하락으로 인해 홍콩으로부터 오퍼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홍콩 현지 외식소비가 부진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0년 기준 한우수출액은 국내 축산물 수출액의 0.6%에 불과하며, 축산물 수출 품목 중 20위에 위치한다. 

일본 화우의 경우 수출물량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기준 화우 수출액은 289억엔으로 전체 축산물 수출액의 37.4%를 차지하면서 축산물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농림수산물 전체 중에서는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컨트롤 타워 부재…업계는 각개전투

한우수출 부진의 원인으로는 수출 컨트롤 타워의 부재가 꼽힌다. 수출분과위원회가 있지만 여기서 결정되는 사항들은 구속력이 없어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저급육 유통, 품질 균일도 등 홍콩 내에서 한우가 고급육으로 자리 잡는데 장애요인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신속히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내 업체간 출혈경쟁으로 인한 단가하락도 문제다.

수출분과위원회는 한우의 고급육 이미지 정착을 위해 1+등급 이상 냉장육만을 수출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수출업체간 과도한 경쟁으로 일부 업체의 경우 수출분과위원회의 규정을 무시하고 품질보다 가격에 초점을 두고 수출을 하고 있다.

한우수출이 시작된 초기 2015년 평균 수출단가는 kg당 83달러였으나 2018년에는 51달러까지 크게 하락했고, 최근에는 77.8달러까지 다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우품질의 균일성 문제도 있다.

한우는 홍콩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화우에 비해 품질균일성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같은 등급이라도 근내 지방도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크고, 현지에서 품질이 균일하지 않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모니터링 기반 유통상 문제 신속 대응해야

침체된 한우수출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컨트롤 타워의 구축이 시급하다.

한우수출 전반에 대한 시스템을 마련하고, 통일된 수출방향을 모색, 문제 발생시 신속하게 해결방안을 도출 할 수 있는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업계는 지적하고 있다.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접수해 유통상의 문제를 바로 잡아 나갈 필요가 있다.

수출시장 다변화도 필요하다.

현재 한우 수출가능 국가가 5개국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물량이 홍콩으로 수출되고 있고, 나머지 4개국에 수출되는 물량은 미미하거나 없는 실정이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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