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불안정한 조사료 수급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 조사료 가격은 현지 생산 및 공급 여건과 운송상황 등에 따라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농협한우국(국장 윤용섭)이 지난 1월 21일 발행한 월간리포트에서 분석한 ‘12월 조사료 가격 및 수급동향’ 자료에 따르면 미국산 조사료의 경우 C&F 통관가격(농협기준)으로 톤당 12월 평균 가격(원/달러 환율 1천184원 기준)은 티모시 496달러, 페스큐 317달러였다. 티모시는 2020년 평균 417달러에 비해 79달러 높았고, 전월 평균 490달러에 비해서도 6달러 올랐다. 페스큐는 2020년 평균 285달러에 비해 32달러 높았고, 전월 평균 302달러 보다 15달러 비싸졌다. 미국산 알파파의 경우 12월 톤당 평균 가격이 425달러(수출입무역통계)로 2020년 평균 368달러에 비해 57달러 올랐고, 전월 평균 406달러에 비해서도 19달러 높았다.
농협한우국은 품목별 시황에 대한 분석도 내놓았다. 먼저 건초류로 티모시는 가뭄의 영향으로 생산량은 감소한 상황이지만 날씨가 좋아 상급품이 많이 생산됐다. 그러나 내수용 증가로 수출 감소가 전망된다고 했다. 호주산 연맥의 경우에는 날씨가 좋지 않아 저급품이 많이 생산됨에 따라 수출에 어려운 품질이 많고 해상운송이 어려워 수출 감소가 전망된다고 했다. 북미 컨테이너 운송상황은 여전히 어려우며, 경유 경로인 캐나다 밴쿠버항 역시 겨울 강풍 영향으로 자주 중단되어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했다.
짚류에 대해선 수단그라스 재배면적으로 최근 5년간 최저 수준이며, 좋은 등급 제품의 수급을 우려한 사재기 여파로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했다. 클라인은 비 피해에도 불구하고 연간 생산량은 예전 수준을 맞추었으며, 상등급 제품이 많이 생산됐고, 시세는 서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알파파의 경우 21/22년산 원료 수확은 모두 종료되었고, 중국의 조사료 수요 폭증 및 활발한 내수 수요로 인해 산지 시세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한편 전남북에서 생산된 국내산 사일리지 유통가격은 IRG 등의 경우 kg당 11월 평균 가격은 155원으로 2020년 평균 138원에 비해 17원 비싸고, 생볏짚은 163원으로 2020년 평균 143원에 비해 20원 비싼 상황이라고 했다. IRG는 445kg/롤, 생볏짚은 380kg/롤 기준으로 조사했고, 11월 평균 가격은 국내산 조사료 장거리운송비 정산자료와 현지시세를 기준으로 했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