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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소비자, PB우유 구매 늘었지만…

대형마트, 고객 유인 수단…PB우유 경쟁력 강화

[축산신문 기자]


유업계, 원유 소진 위해 ‘울며 겨자먹기식’ 선택


소비자들이 우유 구매 시 PB우유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전체 우유 제품 중 자사의 PB우유가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에서 PB우유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1L 제품 기준 일반우유보다 가격은 600~700원 저렴한 반면 국산 원유의 상향평준화된 유질 수준과 일배식품이라는 특성 탓에 품질에서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유는 특정상품을 사기 위해 방문하는 ‘목적 구매’ 현상이 강한 제품으로 PB우유의 경쟁력 강화가 곧 집객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이 되고 있다. 

이에 대형마트들이 이익실현 대신 고객 유인에 중점을 두고, PB우유의 품질은 더욱 높이면서 저지방, 고칼슘, 멸균유 등 제품 다양화에 나선 것도 판매량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편의점의 경우 1인가구, MZ세대 공략을 통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켰다. 

CU는 소용량, 가공유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PB우유 매출은 전년대비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PB우유가 효자상품으로 등극하면서 메이저 3사를 비롯한 주요 유업체들은 PB우유 생산을 점차 늘리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마냥 환영할 수만은 없는 현상이라는 것이 유업계의 시각이다.

PB우유를 납품해도 마진이 적어 남는 것도 없지만 잉여유를 분유로 환원하는 것보다는 이득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선의 선택을 했다는 것. 아울러, 지난해 우유제품 가격 인상이 PB우유 수요증가를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우유제품 가격이 올라도 2~3주가 지나면 매출이 회복이 됐는데, 지금은 줄어든 판매량이 PB우유로 흘러가고 있다. 울며 겨자먹기로 PB우유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유업체로서는 경영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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