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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팜스코 “롯데푸드 돈육유통 조직 흡수”

김천도축장 출하농가 ‘백기사’ 자처…시너지효과 기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가 “사료거래 전제시 쉽지 않을 수도” 신중한 입장


양돈계열화업체인 (주)팜스코(대표이사 정학상)가 롯데푸드(주)의 돈육 유통조직 흡수를 공식화 했다. 

사실상 롯데푸드 출하농가들에 대한 새로운 육가공 거래처로서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팜스코에 따르면 롯데푸드가 예정대로 도축 및 육가공 사업을 중단할 경우 연간 34만두, 전체 도축두수의 1.8%(경북의 22.2%)의 돼지가 새로운 출하처를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자칫 출하처를 찾지 못한 물량들이 도매시장으로 몰릴 경우 전국 돼지가격에도 악영향이 우려돼 왔다.

롯데푸드 출하농가들은 경북의 다른 도축장들과 유기적 연계가 가능한 출하처를 찾아왔지만 중소규모 육가공업체들의 경우 경영적으로 접근이 용이하지 않았던 상황.    

이와 달리 팜스코는 자사의 전국적인 돈육 유통인프라와 결합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판단에 따라 롯데푸드의 돈육 유통조직 흡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팜스코의 한 관계자는 “도축과 유통, 브랜드까지 연계, 경북지역 양돈농가의 혼란과 불편이 없도록 기존 롯데푸드 조직과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양돈농가와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여겨온 기업인 만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양돈농가들은 신중한 입장이다.

경북의 한 양돈농가는 “돼지가 달리는 상황이다 보니 단기간 거래할 곳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게 됐다. 하지만 우리 농가들에게 필요한 것은 앞으로 오랫동안 사업을 함께 할 파트너”라면서 “지급률을 포함한 여러 가지 거래조건이 맞아야 한다. 무엇보다 사료거래가 조건이라면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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