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전국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회장 조규용·가평축협장)는 국방부의 농·축산물 군납제도 개선안에 대해 전면적으로 재검토를 건의했다.
축산물군납조합협의회는 지난 7월 22일 농협본관 화상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국방부의 군납제도 개선안에 대해 긴급 논의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현재 국방부가 검토 중인 조달 경쟁체계 도입은 농·축산물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탁상공론에 불과하고 국방부의 의도와 전혀 상반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목소리로 우려했다.
조합장들은 사육 환경과 시기에 따라 품질과 가격 변화가 큰 축산물의 경우 경쟁입찰에 따라 공급이 결정될 경우 낮은 품질의 식재료 공급이 불가피해지고 이는 결과적으로 개선이 아니라 오히려 군 장병 식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규용 협의회장은 “축산물 군납축협과 군납농가들은 지난 50년간 때로는 손해까지 감수하면서 군 장병에게 안전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군부대 인근의 농가들이 지역에서 생산한 안전한 국내산 축산물이 군 장병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현행 공급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올바른 군 급식 정책 개선을 위해 군납축협과 군납농가들의 의견을 담아 현재 국방부가 추진 중인 경쟁입찰을 주요 골자로 하는 군납제도 개선안을 전면 재검토해 달라는 건의문을 국방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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