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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더 무덥고, 잦은 집중호우 전망…올 여름 양돈현장 유난히 힘들 듯

높은 상대습도로 열량지수↑…열사병 폐사 우려 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빗물 쓸려 오염된 흙 등 농장유입시 ASF 노출위험


양돈농가들에게 올 여름은 유난히 힘든시기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은 최고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폭염일수가 예년보다 많고, 강수량 역시 비슷하거나 조금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돼지관리의 한 지표인 열량지수(온도 × 상대습도)가 돼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는 날이 그만큼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열량지수가 1,800 이상인 경우 돼지의 개구호흡이 이뤄져 별도의 더위 대책이 필요하고, 2,300 이상일 때는 열사병으로 인한 폐사 확률까지 높아진다.

지난해에는 7~8월 열량지수가 1,800 이상인 날이 최근 8년간 가장 많았고, 8월 한달의 경우 월 평균 열량지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평균 기온이 높은데다 상대습도까지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양돈현장은 무더위로 인한 생산성 저하 피해가 예년보다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최근 시설개선을 통해 그 피해가 다소 줄었다고는 하나 국내 양돈농가 입장에선 여전히 여름철 농장관리가 한해 수익을 좌우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나마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농가들의 위험성은 더할 수 밖에 없다.

장마와 태풍은 예년과 비슷하지만 국지성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기상청 전망은 양돈농가들에게 또 다른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야생멧돼지 ASF가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오염된 흙이나 빗물이 인접 농가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로 인해 방역당국도 장마철을 앞두고 일선 양돈현장에 대한 ASF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도드람양돈연구소 정현규 박사는  “열량지수가 높을 때는 환기량을 늘려서 체감온도를 떨어뜨리는 한편 돈사내부를 건조시켜야 피해를 줄일수 있다”며 “휀과 냉방시설이 언제라도 제기능을 할수 있도록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현규 박사는 또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 인접 농가의 경우 빗물에 쓸린 흙이나 물이 농장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주변에 배수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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