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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환원유는 일반 우유가 아닌가요?”

우유자조금 설문 결과, 소비자 대다수 환원유 차이점 인지 못해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수입 분유 사용, 국산 원유 소비 저해 요인  

소비자 오인 방지 위한 표기 개선 이뤄져야


소비자들 대다수가 환원유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원유는 탈지분유를 물에 녹이고 유지방 등을 첨가해 우유처럼 만든 가공유의 일종으로 진짜 우유라 칭하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환원유는 원유를 아예 함유하지 않거나, 일부만 사용했음에도 ‘우유’, ‘밀크’ 표기에 아무런 제한이 가해지지 않는다. 게다가 제품포장 마저 일반우유 제품과 유사하다 보니, 소비자들이 일부러 성분표시를 확인하지 않고서는 환원유를 구분해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와 관련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의 ‘2020년 우유자조금 성과분석 연구’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0%만이 환원유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원유에 대해 인지한 소비자들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환원유는 공정 특성상 열에 약한 비타민A와 B 무기질 등이 파괴되어 함량이 일반우유에 비해 미미하다. 

신선한 원유로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믿고 구매한 소비자들로서는 속았다는 기분이 들 수밖에 없다는 것.

실제로 인터넷상에서는 환원유를 원유로 만든 일반우유로 착각하고 구매한 뒤, 뒤늦게 성분표시를 확인하고 문제점을 제기한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수입 탈지분유나 혼합분유를 원료로 가공한 환원유 제품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P사 제품의 경우 84%의 외산 탈지분유와 15%의 국산 원유가 함유돼 있다. 국산보다  저렴한 원료가격 탓에 가격 또한 일반우유제품에 비해 1천원 가량 싸다. 

하지만 이는 국내 기업이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자칫 국산 원유로 만든 제품이라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으며, 나아가 국산 유제품 전반에 불신을 조장할 수 있다. 아울러, 이를 방치한다면 국산 원유의 소비를 저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환원유의 ‘우유’, ‘밀크’ 명칭 사용에 대해 법적으로 문제는 없으며, 분명 환원유의 저렴한 가격은 소비자에게 메리트로 다가올 수 있다. 다만 우유와는 분명히 차이가 있는 만큼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는데 혼란을 겪지 않도록 환원유와 우유를 구분 지을 수 있는 표기방식 개선과 올바른 소비를 위한 홍보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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