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업계 "소비자 오인 방지 위한 표기 제한 이뤄져야"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환원유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원유는 탈지분유를 물에 녹이고 유지방 등을 첨가해 우유처럼 만든 가공유의 일종으로 가격이 일반 우유에 비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원유를 아예 함유하지 않거나, 일부만 사용했음에도 ‘우유’, ‘밀크’ 표기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보니 소비자들이 성분표시를 확인하지 않고서는 일반 우유제품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의 ‘2020년 우유자조금 성과분석 연구’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응답자의 20%만이 환원유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환원유에 대해 인지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전반적인 인식이 부정적으로 변화했다.
환원유는 공정 특성상 비타민A, 무기질 등의 함량이 우유에 비해 부족하고 맛 또한 뒤처질 수밖에 없다. 신선한 원유로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기대했던 소비자들은 속았다는 기분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환원유에 대한 표기 제한과 함께 정확한 정보제공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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