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송아지 전자경매 시스템 도입…시설 개선
경매일정 변경·출품기준 확대…거래 촉진
낙찰가 상승 통한 농가 수익 증대 효과로
경기 평택축협(조합장 이재형)이 선진 가축시장을 통한 농가 소득증대 도모를 위해 기존 재래식 가축시장을 전자경매시장으로 탈바꿈하고 본격적인 농가 서비스에 들어갔다.
평택축협 가축시장은 경기 남부지역 송아지 경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말 1억2천만원을 투자해 전자 경매시장으로 시설 보완 및 현대화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준공식 없이 최근 송아지 시범 경매를 실시했다.
본격적인 전자경매는 이달부터다. 평택축협 가축시장은 월 1회 송아지 경매가 열리며 평균 100두 미만 규모로 출품되고 있다.
평택축협 송아지 경매시장은 경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매 일자를 매월 세 번째 주 목요일로 변경하고 출품기준을 기존 혈통등록 송아지에서 일반 개체까지 확대했으며 출품지역도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출품두수를 증가시켜 조합 및 조합원 수익증대를 도모하고 인근 조합 경매일과 중복을 피하며 매수자 유치를 위해 경매일자를 요일제로 변경했다.
평택축협 전자경매시장 출품 혈통등록 송아지는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2만원씩이며, 번식우(11개월령 이상 암소)는 3만원, 4개월령 이하의 송아지를 함께 출품할 경우 3만5천원, 비육우(9개월령 이상 수송아지 및 11개월령 이상 비육 목적 소)는 3만원씩이다.
지난 3월 21일 실시된 평택축협 송아지 전자경매는 총 70두(수송아지 53두·암송아지 17두)가 출품돼 모두 낙찰됐다. 수송아지는 평균 427만원(전월 대비 17만원 상승), 암송아지는 평균 361만원(전월 대비 38만원 상승)으로 낙찰가가 형성됐다. 이날 최고가는 수송아지 539만원(이현호 농가), 암송아지 433만원(김연승 농가)이다. 다음 경매시장은 내달 15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재형 조합장은 “평택가축시장 활성화를 통해 평택미한우 농가 소득 향상 및 편의성 증대를 위해 전자경매시장으로 시설을 현대화했다”며 “송아지 경매시장 활성화를 통해 평택미한우가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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