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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농협, 에티오피아에 한국산 젖소 정액 첫 수출

우간다 이어 동아프리카에 유전자원 진출 교두보 확보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사상 처음으로 한국산 젖소 정액이 수출됐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태환)는 지난 11일 젖소개량사업소에서 생산한 한국산 젖소인공수정용 정액 3천개(0.5㎖/개)를 에티오피아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이번 수출이 농림축산식품부 국제협력사업(ODA, 한국농어촌공사 시행)과 연계한 긴밀한 협조로 한국 역사상 최초로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검역 및 통관 등에 관한 공식 수입허가를 받아 이루어졌다고 소개했다. 농협은 젖소정액이 지난 7일 수출 완료됐다며, 에티오피아에 지속적인 한국 젖소 유전자원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농협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정책사업을 위탁받아 한국산 젖소인공수정용 정액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현지 홍보 및 기술 교육 실시, 국가원조(ODA)사업과 연계 등을 통해 젖소정액 수출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동아프리카에 한국산 젖소 유전자원 수출을 확대해 가고 있다. 
농협에서 이번에 수출한 인공수정용 정액 3천개는 에티오피아 토종 암소 1천500두를 동시에 임신시킬 수 있는 분량으로, 암소 1두당 하루 우유생산량이 1~2kg에 불과한 에티오피아 토종암소에 사용하면 최소 5~10배의 생산능력이 증대된 교잡종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국 젖소정액은 에티오피아 아르시대학의 시범목장과 인근의 축산농가에 우선 보급될 예정이다. 특히 앞으로 2년여에 걸쳐 인공수정 등 전문기술교육과 함께 주변 지역에 지속적으로 공급돼 현지 젖소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농협도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는 대로 전문가 파견 등을 통해 현지 기술교육 및 홍보활동으로 젖소정액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환 대표는 “젖소개량사업소는 국내 개량총괄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과 함께 지난 40여 년간 우수한 젖소 유전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전 세계 40여 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평가에서 한국 종자소(유전자원)가 상위 1% 내에 랭크되는 등 낙농선진국에 비해 열악한 한국의 낙농환경을 극복해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에티오피아에 소개되면 낙농선진국의 젖소 유전자원 보다 생산성 증대 측면에서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믿는다. 우리 낙농산업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동아프리카 국가의 낙농현장에 지원을 강화한다면 지속적인 수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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