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등교일수 줄며 급식 공급 차질
한우·돈육·계육·계란 공급량 1년 새 70% 이상↓
“꾸러미 사업 추가 실시 등 특단책 마련 시급”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학교 급식시장 위축이 장기화됨에 따라 경기도내 학교급식 친환경 축산물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경영체들의 경영난 또한 위험수위에 도달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경기도는 우수축산물 학교급식사업을 펼쳐 그동안 도내에서 생산된 경기도지사 인증 마크 브랜드 업체의 우수축산물을 학교급식에 이용했다.
경기도 학교급식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등교 일수 감소와 1/3 등교 정책으로 인해 학교급식에 많은 차질이 생기며 급식 업체들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
현재 경기도내 학교급식 상황을 살펴보면 2019년 8월말까지 791만9천923kg을 공급해 금액은 790억3천400만원이었으나 2020년 8월말 214만7천598kg을 공급, 금액은 228만2천800만원으로 격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577만2천325kg이 감소했으며 금액으로는 73%가 줄어들었다.
이중 한우는 90만5천562kg이 감소(73%↓)했으며, 돈육은 259만1천673kg(74%↓), 계육은 183만989kg(72%↓), 계란은 44만4천101kg(71%↓)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학교급식 축산물 공급 경영체들은 학교급식시장의 조속한 정상화만을 고대하며 적자폭 심화 따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교육청은 학교급식업체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상반기에 꾸러미 사업(학생 집으로 급식물량 공급 사업)을 실시한바 있다.
경기도 G마크축산물 학교급식협의회 장주익 회장(수원축협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이 비록 학교급식업체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학교급식 시장은 경기 친환경 축산물 판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하반기 꾸러미 사업을 1~2두 차례 더 펼쳐 경영체들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덜어 줘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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