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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후보돈 외부구입 줄었다

7월까지 12만1천여두 이동등록…전년比 9.6% ↓
시장불안·질병여파 등 우려…자체 확보 증가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농가들의 후보돈 구입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종축개량협회와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번식용씨돼지(F1·교잡, 수퇘지 제외) 이동등록 두수는 12만1천417두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F1이 75.1%인 9만1천140두, 교잡은 24.9%인 3만2천278두로 13만4천272두였던 전년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월별로 살펴봐도 2월을 제외한 나머지 시기 모두 지난해 수준을 밑돌았다.
이같은 추세는 양돈산업을 둘러싼 각종 불안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다.
우선 불투명한 양돈시장 전망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올 2분기 기대이상의 돼지가격이 형성되기는 했지만 코로나 사태속에 돼지고기 시장 자체가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현실에, 올 한해 돼지 출하두수가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공급은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까지 겹치며 향후 돼지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양돈현장에 팽배, 양돈농가들이 보수적인 농장경영에 나선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이는 곧 각종 사육규제와 더불어 농장 신축이나 증식을 주저하게 되는 결정적 배경이 되면서  이전과 같은 후보돈의 신규 수요도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다가 ASF를 비롯한 돼지 질병전파 위험성과 이에 따른 이동제한 가능성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종돈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육규모를 줄이거나 갱신을 미루기 보다는 후보돈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려는 추세가 후보돈 시장 위축에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실제로 순종을 입식하거나 F1에 백색계를 교배해 후보돈을 생산하는 양돈장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비육돈에서 후보돈을 선발해 사용하는 농가들도 속속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SF 발생에 따른 살처분과 올초 전개됐던 모돈감축 캠페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후보돈의 양돈장 자체 확보추세가 일시적 현상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지만 양돈시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질병 우려가 어느정도 해소돼야 가능하다는 점에서 종돈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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