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해 축산물 유통현황은 어땠을까.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은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자 등 국민 모두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축산물 유통정보를 조사·정리해 ‘2019 축산물 유통실태 보고서’를 발간했다. 축산물 유통실태 보고서는 주요 축산물의 유통가격, 유통경로, 유통비용 등 유통실태 현황에 대한 정보를 담은 것으로 지난 2012년부터 발간되고 있다. 축평원이 조사한 지난해 축산물 유통과 가격 현황을 정리해 보았다.
축평원 조사 결과 2019년 소‧돼지‧닭‧오리‧계란 등 주요 축산물의 유통비용률은 47.8%로 전년 47.5%보다 0.3%p 증가했다.
유통비용률은 소비자가격에서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비율로 유통비율이 47.8%라면 축산물 소비자 가격이 1천원일 때 생산자 수취가격이 522원, 유통비용은 478원이라는 의미다. 유통비용과 가격추이를 품목별로 따져보면
◆쇠고기
쇠고기의 경우 유통비용(한우 거세 1+등급 기준)이 53만7천52원으로 6.9% 증가, 유통비용률은 48.5%로 전년 대비 0.9%p 늘었다. 유통가격은 전년 대비 출하물량이 2.7% 증가하고 생산자가격과 소비자가격이 각각 3.2%, 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가격은 0.5% 하락했다.
◆돼지고기
돼지고기(탕박 1등급 기준)는 유통비용 2만9천300원으로 9.7% 하락했으며, 유통비용률은 44.8%으로 0.5%p 늘었다. 유통가격은 전년 대비 출하물량이 2.7% 증가했으며, 생산자가격, 도매가격, 소비자가격이 각각 11.5%, 16.3%, 10.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닭고기
닭고기(통닭11호 기준)는 유통비용 144원으로 5.5% 감소했으며, 유통비용률은 1.2%p 하락했다. 닭고기는 전년 대비 출하물량이 5.5% 증가했으며, 생산자가격, 도매가격, 소비자가격이 각각 0.8%, 2.7%, 3.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
계란(일반특란 30개 기준)은 유통비용 337원으로 13.2% 증가하고 유통비용률은 1.1%p 상승했다. 전년 대비 출하물량이 5.8% 증가했으며, 생산자가격, 도매가격, 소비자가격이 각각 8.3%, 7.2%, 10.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리
오리(통오리 24호 기준)는 유통비용 55원으로 1.1% 감소했고 유통비용률은 4.0%p 상승했다.
오리고기는 전년 대비 출하물량이 3.2% 증가했으며 생산자가격, 도매가격, 소비자가격이 각각 15.8%, 15.8%, 9.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평원 장승진 원장은 “축평원은 정확한 유통실태 조사와 유통정보 수요자를 위한 맞춤형 정보제공 확대를 위해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산지와 소비지의 가격 연동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