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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긴장감 속 다시 열린 가축시장

이달 중순부터 일부 가축시장 조심스럽게 개장
월령 넘긴 송아지 출하…휴장 전 비해 시세 상승
현장, 강도 높은 방역활동…만일 사태 철저 대비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긴급 휴장 조치에 들어갔던 전국의 가축시장이 4월 중순 들어 일부 개장에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개별 가축시장 마다 사정이 조금씩은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출하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가격은 휴장 전에 비해 약간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충남 홍성축협 가축시장의 경우 4월 8일 송아지등록우 경매시장을 열었다. 이날 총 출장두수는 암송아지 60두, 수송아지 167두 총 227두가 나왔다. 휴장 직전인 2월 13일 열린 경매시장에는 295두가 출장했었다.
재개장 했지만 아직 코로나19에 대한 범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영향이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평균 경락가격은 휴장 전에 비해 올랐다.
암송아지의 경우 344만원대, 수송아지는 424만원대 평균가격이 형성되면서 휴장 전 319만원대, 수송아지는 417만원대에 비해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휴장으로 인해 출하월령을 넘긴 송아지들이 출하되면서 가격이 높아진 경향도 보이고 있다.
경북 경주축협의 4월 13일 송아지 경매내역을 살펴보면 최소 8개월령에서 최대 12개월령까지 대체적으로 휴장 직전에 비해 출장된 송아지 개월령이 1~2개월령 이상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영향으로 경매가격도 대체적으로 높아졌다.
가축시장이 문을 다시 열었지만 이를 운영하는 축협들은 매우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4월 초 재개장한 경기도의 한 가축시장 관계자는 “사육현장에서 가축시장 재개장에 대한 요구가 강해지고 있어 불가피하게 가축시장을 재개장하게 됐다. 갑작스러운 휴장으로 출하를 못했던 농가들의 소들이 밀려들어오면서 개월령이 높은 송아지들이 많아진 경향이 있고, 상대적으로 월령이 낮은 소들은 출하를 기피하고 있다”며 “농가들 또한 성향에 따라 거래를 서두르는 농가가 있는 반면 추이를 지켜보고 코로나가 좀 더 진정된 이후 입식과 판매를 진행하겠다는 농가들이 있다. 가격이 휴장 전에 비해 높아진 것은 거래된 송아지들의 개월령이 높아진 것에 따른 영향으로 보이며, 입식수요가 높다거나 공급량이 급감했기 때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도 높은 방역활동으로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사태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출하농가들은 가축시장에 소만 보내고, 시장에는 나오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일반 농가들도 참여를 제한하고, 실제 구매를 원하는 농가만 장내 출입을 허용하고 있으며, 차량방역과 개인소독을 실시한 후 방문대장을 작성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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