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충남 부여축협(조합장 정만교)이 충남지역 최초 염소경매시장을 오는 23일 본격 개장, 사육농가 수취가격 향상과 염소 유통체계 확립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축협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위축이 심화된 가운데 양축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염소경매시장 개장준비를 완료하고 역사적인 첫 개장에 돌입한다. 부여축협은 염소가 부여군 내 새로운 소득품목으로 주목을 받으며 사육농가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응해 염소경매시장을 마침내 개장, 가격 투명화 및 유통망 구축으로 농가 소득 증대를 모색하고 있다. 부여군의 염소사육 규모는 충남지역에서 가장 크며, 그 규모에 발맞춰 부여축협은 경매제도 도입을 준비해 왔다. 경매를 통해 염소를 사려는 유통상인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고, 팔려는 사육농가는 수취가격을 높일 수 있어 빠르게 경매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만교 조합장은 “그간 염소는 일부 민간 유통업자들의 도축장 운영을 통한 판매체계로 농가의 수취가격이 높지 않았다”며 “부여축협은 이번 염소경매시장 도입을 통해 농가들의 실익 증진에 도움을 주는 한편, 마트 판매체계 구축으로 안정적인 유통망 제공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