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2분기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한우 도축두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협 한우국(국장 박철진)은 2분기 이후 코로나19가 안정 및 종식되면 한우 도축두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표 참고>
농협한우국이 발행한 월간한우레포트 3월호에 따르면 2020년 한우도축두수는 전년대비 1.6% 증가한 78만두로 전망되고 있고, 출하예정 물량 자체가 전년대비 증가해 2분기 이후 도축두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월의 도축두수는 8천두 감소, 1분기 도축물량은 전년대비 1.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도축두수는 18만7천두, 2분기 도축수두는 17만7천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도매가격은 kg당 1만8천200원~1만8천400원으로 1분기(1만8천800원/kg) 대비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측면에서는 온라인 소비시장의 증가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우국은 코로나19 안정기 이후 온라인 판매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한우 가정 내 소비 패턴 또한 유지될 것으로 보여 지는 만큼 이번 계기로 한우 가정식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정기가 되며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외식소비 또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부활동 자제 및 소비 심리가 코로나19 안정기 급격하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과거 메르스 사태시 소비동향을 살펴보면 안정기 시점인 2015년 7월 이후 소비심리 지수가 급격히 상승했던 사례가 있으며, 이와 유사한 상황이라고 보면 금번 코로나19 이후에도 소비심리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금번 사태로 한우고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진 것도 향후 소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전문가는 “한우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코로나19 전에는 한우고기는 맛있지만 비싸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금번 사태를 겪으면서 면역력에 좋은 건강한 식재료라는 인식이 널리 확대되면서 한우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했다”며 “이것은 향후 한우소비 패턴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며, 이에 대한 업계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