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전국축협(139개소)이 지난해 총 17조7천298억원의 경제사업을 기록한 가운데 상위 30개 축협의 경제사업 물량이 전체축협의 53.5%(9조4천897억원)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중에서도 상위 10개 축협은 전체축협 경제사업 물량 중 34.2%(6조555억원)을 차지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태환)가 집계한 지난해 일선축협의 전체 경제사업 물량은 17조7천298억원으로 전년 17조1천70억원에 비해 3.65% 증가했다. 경제사업 분야별 실적을 보면 구매사업 2조9천656억원, 판매사업 9조2천780억원, 마트사업 1조4천458억원, 가공사업 3조4천647억원, 기타 5천76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39개 축협의 평균 경제사업 실적은 1천276억원이다.
일선축협 중에서 2019년 1조원 이상의 경제사업 실적을 보인 조합은 3곳이다. 서울우유(조합장 문진섭)가 1조6천817억원(9.48%, 이하 일선축협 전체 경제사업 중 비중)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부경양돈조합(조합장 이재식)으로 1조1천477억원(6.47%)을 기록했다. 도드람양돈조합(조합장 박광욱)은 1조943억원(6.17%)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들 3개 축협의 경제사업 물량은 139개 축협 전체 경제사업 중 22.13%(3조9천237억원)의 비중을 보였다.
서울우유는 경제사업 중 가공사업에서 다른 조합을 압도했다. 서울우유 가공사업실적은 1조3천768억원이었다. 구매사업은 1천793억원, 판매사업 1천199억원, 마트사업 12억원, 기타 44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물량에서 2·3위를 차지한 부경양돈과 도드람양돈은 판매사업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부경양돈조합의 판매사업은 8천9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경양돈의 구매사업은 96억원, 가공사업 2천854억원, 기타 437억원이었다. 도드람양돈조합의 판매사업은 7천885억원을 기록했다. 도드람양돈의 구매사업은 2천513억원, 마트사업 89억원, 기타 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경제사업 4위에는 대구축협(조합장 최성문)이 4천281억원의 실적으로 올랐다. 5위는 4천10억원의 수원축협(조합장 장주익)이 차지했다. 대전충남양돈조합(조합장 이제만)은 2천786억원으로 6위에, 춘천철원축협(조합장 이중호)은 2천728억원으로 7위를 기록했다. 8위는 김해축협(조합장 송태영, 2천652억원), 9위는 논산계룡축협(조합장 임영봉, 2천447억원), 10위는 제주축협(조합장 강승호, 2천414억원)이 차지했다.
11위부터 20위까지는 천안공주낙협(조합장 맹광렬) 2천143억원, 안양축협(조합장 손연식) 2천58억원, 안성축협(조합장 정광진) 2천10억원, 파주연천축협(조합장 이철호) 1천973억원, 안동봉화축협(조합장 전형숙) 1천918억원, 전남낙협(조합장 정해정) 1천825억원, 제주양돈조합(조합장 고권진) 1천746억원, 세종공주축협(조합장 이은승) 1천683억원, 나주축협(조합장 김규동) 1천676억원, 서울축협(조합장 진경만) 1천675억원 순이었다. 21위부터 30위까지는 부산우유(조합장 강래수) 1천641억원, 함평축협(조합장 김영주) 1천615억원, 전주김제완주축협(조합장 김창수) 1천613억원, 목포무안신안축협(조합장 문만식) 1천599억원, 장흥축협(조합장 김재은) 1천552억원, 무진장축협(조합장 송제근) 1천536억원, 부천축협(조합장 정영세) 1천528억원, 당진낙협(조합장 이경용) 1천520억원, 구미칠곡축협(조합장 김영호) 1천517억원, 양주축협(조합장 정훈) 1천514억원 순이다.
139개 축협을 경제사업 규모별로 보면 400억원 이하 축협은 12.9%(18개소), 400~700억원 20.9%(29개소), 700~1천억원 25.2%(35개소), 1천억~1천500억원 18.7%(26개소), 1천500억원 초과 22.3%(31개소)로 나타났다. 경제사업 규모가 1천500억원을 초과하는 축협은 도시형 19개소, 농촌형 3개소, 품목형 9개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