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희 승 홍보계장(부산광역시 사하구 선거관리위원회)
세계적인 대부호인 미국의 빌게이츠와 워렌버핏은 기부를 상시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빌게이츠의 경우 현재까지 약 41조원(350억 달러) 이상을 기부하고 있으며, 워렌버핏은 약 40조원(340억 달러) 이상을 기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영국자선지원재단(Charities Aid Foundation)의 세계기부지수(World Giving Index)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관대한 나라 역시 미국으로 나타났다.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기부지수는 32%로 전체 128개국 중 57위를 차지했지만, 미국은 58%로 우리나라의 약 2배 가까운 기부지수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인 우리나라의 기부문화는 분명히 더욱 활성화 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는 대가없는 순수 기부문화에 한정해서이며, 정치적인 기부문화는 금지돼야 한다.
가장 최근 실시한 공직선거인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18.6.13)에서 일어난 불법정치자금 기부 및 수수로 인해 시장 및 의원들의 직이 박탈된 경우가 수차례 발생했으며,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2019.3.13)에서도 불법기부 행위가 다수 발생해 수사 중이거나 재판에 계류돼 있다.
다가오는 2020년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의 기부행위가 근절돼야 할 것이다. 또한 그런 행위가 발견될 시에는 선관위(전화 1390)로 신고(포상금 최고 5억원)해 불법기부행위가 사라지는 문화가 정착되고, 대가없이 따뜻하고 훈훈한 기부문화의 확산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