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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마케팅

CJ Feed&Care와 함께 하면 희망이 된다

“안에서 통하면 밖에서도 통한다”

  • 등록 2019.12.18 11:07:32


홀스타인검정중앙회, 베트남 트리비에와 MOU
조옥향 은아목장 대표가 가교 역할…해외 진출 발판


올 7월 베트남에서 특별한 이벤트 행사가 열렸다. 베트남 식품업체 트리비에(TRI-VIE)와 한국홀스타인검정중앙회간의 업무협약식이 개최된 것이다. 이는 베트남에 국내 선진 낙농기술을 전하고, 베트남으로부터 양질의 조사료를 공급받는 등 활발한 교류를 통해 양국의 낙농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그 중심에는 체험목장으로도 유명한 경기 여주시 가남읍의 은아목장(납유처: 연세우유, 쿼터:800kg, 사육두수:70두) 조옥향 대표가 있었다.
건강하고 뛰어난 젖소 사육과 대소비자 홍보를 위한 체험목장 등으로 알려진 조옥향 대표. 조 대표는 한국홀스타인검중중앙회의 제3대 회장을 역임하며 지역검정회의 부흥을 이끌고, 한국홀스타인품평회 그랜드챔피언을 수상하는 등 국내 낙농산업의 산증인으로 40년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이제 그의 시선은 국내를 뛰어넘어 해외 진출에 맞춰져 있다.
“오는 2026년엔 모든 유제품이 관세 제로인 상태로 들어오게 돼 있어요. 외국 수입 유제품의 국내 시장 잠식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우리의 뛰어난 낙농기술을 해외로 역수출 할 수 있다면 또 다른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요?”
베트남은 최근 낙농 근대화를 위해 국가차원에서 발벗고 나서고 있고, 우수모델로 우리나라를 선정했다. 국내 젖소들은 극한의 추위와 더위를 견뎌내는 동시에 높은 생산성을 낸다는 믿음에서였다. 전수자를 찾는 과정에서 조옥향 대표가 눈에 띈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조 대표는 베트남 목장의 롤모델로서 한국의 기술을 제대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목장의 고능력우 10두를 기증했으며, 국내의 우수 정액과 국내 사양관리의 핵심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TMR을 함께 가져가기로 했다. 때문에 베트남 내에 5ha의 TMR공장과 3ha의 젖소 브리딩 센터가 건축 과정에 있다.


베트남 조사료 ‘물라토Ⅱ’…내년 2월 샘플링 생산 목표
조 대표는 단순히 개인 차원의 기술 전수를 넘어 베트남의 넓은 목초지를 활용해 우리나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조사료 개발을 요구했다. 그 결과, 베트남 국립축산과학원 등 정부측의 협력을 얻어 30년간 1만1천900㎡(약 360만평)의 부지를 임대해 신품종 개발 등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개발 중인 ‘물라토Ⅱ’ 품종은 화본과 건초로 파종 후 3달이 지나면 조단백이 16%을 넘어서요. 다만 베트남은 풀을 건조하는 건초 개념 자체가 없어서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내년 2월 샘플링을 목표로 시운전 중에 있습니다.”
건초 수입에서 가장 어렵다고도 할 수 있는 HS코드(국제통일상품분류체계에 따라 대외 무역거래 상품을 총괄적으로 분류한 품목분류코드)를 관세청으로부터 받아둔 상태다. 몇몇 전문가들은 해외로의 진출을 권하기도 한다. 조 대표 역시 이에 공감을 표했다.
조 대표는 국내 낙농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일원화 된 검정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한다.
“경쟁시대에서 농가들이 살아남으려면 검정사업 참여를 통해 젖소의 경제성을 끌어올리고 이익을 창출해야 해요. 정부에 끌려가지 않고 농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자생단체로서의 발판을 마련해야 합니다.”
조 대표는 이와 같은 이유로 최근 한국홀스타인검정중앙회와 CJ Feed&Care의 공동구매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사료값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검정료와 정액이 지원되기 때문이다. 유지방률, 유단백률, 체세포수 등 목장성적이 안정되는 효과도 보고 있다. 생산성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한편, 은아목장의 체험 프로그램은 소비자(학교·유치원·가족단위·외국인 등)들의 호평을 받아 연간 2만명 이상 방문하고 있다.
조 대표는 “낙농 체험목장<사진>이 우유로 만든 메뉴를 통해 소비자 이미지 제고라는 공익성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낙농업계의 긍정적인 시선이 필요합니다. 우리끼리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변화에 발을 맞춰야죠. 지금 몰두하고 있는 낙농기술의 전파도, 조사료 수입도 마음만큼 되지 않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닥쳐오는 문제를 하나씩 차근차근 해결해 희망의 트렌드를 꼭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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