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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육가공·도축업계 ASF 피해 눈덩이

육가공 업계, 소비부진에 원가상승 ‘이중고’
도축업계, 타시도 반입·출 금지 ‘쏠림현상’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라 육가공·도축업계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육가공 업계는 당장 뚝 떨어진 소비에 깊은 한숨을 짓고 있다.
육가공 업계는 “정부에서도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돼지고기 소비가 뚝 끊겼다. 매장·식당 판매 부진이 고스란히 육가공 업계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일시적 현상이라고 해도 첫 발병 당일 큰 폭으로 오른 돼지고기 가격은 직접적인 원가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전국일시이동중지(스탠드스틸) 명령이 이틀 가동됐지만, 도축 작업 물량을 받아야 하는 육가공 업계 입장에서는 하루 더 늘어 3일 동안 꼼짝없이 손을 놔야만 했다”고 전했다.
다만 “워낙 소비부진 골이 깊다보니 원료가격이 오를 것을 예상하면서도 쉽사리 재고비축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수입현황에 대해서는 “중국에서 수입량을 늘리고 있는 까닭에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라며, 국내 ASF 발생에 따른 별다른 영향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육가공 업계는 ASF가 추가발생·확산되지 않는다면, 소비와 가격 모두 일주일 내에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도축업계는 고강도 방역대책에 큰 손실을 보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예를 들어 경북도의 경우 지난 19일부터 돼지 및 돼지분뇨 타시도 반입·반출 금지에 들어갔다. 그 기간이 무려 3주다.
이에 따라 경북도 내 도축장에는 물량이 몰리고, 다른 지역 도축장은 텅텅 비는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행 첫날인 19일 경북도 내에 있는 한 도축장은 “도축물량이 한꺼번에 들어오다보니 계류장이 꽉 찼다. 부득이 차상대기할 수 밖에 없다. 폐사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반면 인근 울산에 있는 한 도축장은 “오늘(19일) 전국일시이동중지 명령이 풀렸지만, 이번에는 타시도 반입·반출이 발목을 잡고 있다. 3일 째 도축 작업 라인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대구에 있는 도축장은 “평상 시 도축물량 중 90% 이상이 경북지역에 있다. 작업량은 없는데 고정비·인건비는 그대로 들어간다. 시·도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선긋듯이 잘라버리는 방역체계는 탁상행정이다. 대구는 아예 ‘섬’이 돼버린 꼴이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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